

FC 서울이 '캡틴' 제시 린가드(33)의 멀티골을 앞세워 중국 상하이 하이강을 완파했다.
서울은 25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푸동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과 '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5라운드 원정 경기서 3-1로 이겼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2골을 넣으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 승리로 서울은 지난 22일 김천 상무와 1-3 패배에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K리그1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지만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동시에 ACLE 2승 2무 1패(승점 8점)로 9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은 그야말로 린가드가 펄펄 날았다. 답답한 경기력으로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3분 만에 상하이 골문을 열었다. 둑스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하지만 상하이도 가만있진 않았다. 후반 12분 브라질 출신 마테우스 피탈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하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서울은 원더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서울은 4분 만에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16분 린가드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공격수 루카스가 헤딩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32분에는 린가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황도윤이 건네준 패스를 이번엔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하이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상하이 골망을 갈랐다.
이후 서울은 이승모 대신 류재문을 투입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이제 서울은 오는 30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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