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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32강 직행은 어렵다' 美 매체 등 연이어 '씁쓸한 전망'

'한국, 월드컵 32강 직행은 어렵다' 美 매체 등 연이어 '씁쓸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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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유럽 PO 이어 A조 3위 전망 "각 조 3위 중 상위 8팀 포함돼 32강"

축구 국가대표 A매치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11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손훙민이 이강인과 코너킥 상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직행'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32강에 오르긴 하겠지만, 다른 조 3위와 성적을 비교한 뒤에야 가까스로 토너먼트에 오를 것이라는 다소 씁쓸한 예상이다.


미국 NBC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2개 조 판세를 분석하면서 한국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가 속한 A조 3위 자격으로 32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32개국이 참가해 각 조 1위·2위만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던 이전 대회들과 달리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이 본선에 참가해 32강 토너먼트 체제로 치러진다. 각 조 1위·2위뿐만 아니라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조별리그 통과 기회를 얻는데, 한국은 32강에 직행하는 2위권 내 진입이 아니라 조 3위를 통한 32강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본선 진출국 확대로 토너먼트 진출 길이 넓어진 덕분에 32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매체는 개최국이자 FIFA 랭킹(15위)이 가장 높은 멕시코가 A조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아직 어떤 팀이 A조에 합류할지 미정인 UEFA PO 패스 D 승자가 2위, 그리고 한국과 남아공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UEFA PO 패스 D에서는 FIFA 랭킹 21위인 덴마크의 진출이 가장 유력하다. 한국은 FIFA 랭킹 22위다.


미국 NBC 스포츠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예상. 한국은 조 3위에 머무르지만, 다른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 안에 들어 32강에 오를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사진=NBC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0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오현규가 파라과이 골키포 길을 제치고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NBC 스포츠가 각 조 3위로 전망한 팀들은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스코틀랜드, 호주, 퀴라소, UEFA PO 패스 B 승자(우크라이나·폴란드·알바니아·스웨덴), 이란, 카보베르데, 세네갈, 알제리, 우즈베키스탄, 파나마(이상 A~L조 순)이다. 이들 가운데 이란과 알제리, 우즈베키스탄, 파나마가 탈락하고 한국 등 다른 8개 3위 팀들은 승점과 득실차, 다득점 등을 따져 32강에 오를 거라는 전망이다.


이 매체뿐만이 아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조 추첨 이후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 매체 역시 한국이 조별리그 A조에서 승점 4점(1승 1무 1패)을 획득해 조 3위에 머무르지만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 비교를 거쳐 32강 토너먼트에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축구 통계 분석 매체 풋볼 미츠 데이터도 10만회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한국이 평균 4.2점의 승점을 쌓아 각 조 3위 중 3번째로 좋은 성적으로 32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한국의 32강 토너먼트 진출 확률을 76%로 예측했는데, 이 역시 멕시코(92%), UEFA PO 패스 D 승자(78%)에 이어 A조에선 3번째에 해당한다.


지난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조 추첨식을 통해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UEFA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른 뒤,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남아공과 3차전은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최종 결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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