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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먹다 시즌아웃된 '황당 부상' 주인공, LAD→BOS 이어 3번째 팀 찾았다

샐러드 먹다 시즌아웃된 '황당 부상' 주인공, LAD→BOS 이어 3번째 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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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A 다저스 시절의 더스틴 메이. /사진=김진경 대기자

샐러드를 먹다가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파이어볼러' 더스틴 메이(28)가 메이저리그(MLB) 커리어 세 번째 소속팀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경험 많은 투수 영입을 희망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우완 메이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는 78승 84패(승률 0.481)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쳤다. 시즌 종료 후 에이스 소니 그레이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한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경험이 있는 메이를 데려와 매튜 리베라토어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로테이션을 구성할 예정이다.


메이는 한때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투수 유망주였다. 시속 100마일을 넘나드는 싱킹 패스트볼을 무기로 삼아 타자들을 요리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이듬해 60경기 단축 시즌에서 10차례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렸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1년에는 단 5경기 등판 후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2022년 8월에 복귀했다. 2023시즌에는 9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잘 던지고 있었지만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다. 같은 해 7월 팔꿈치 굴곡근 수술로 인해 다시 한번 시즌아웃됐다.


지난해에는 황당 부상의 주인공으로 올랐다. 7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앞두고 캐멀백 랜치의 재활 시설에서 샐러드로 저녁을 먹으려던 그는 상추가 목에 걸린 후 15분 동안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통증이 가라앉았지만 메이의 아내가 병원 검사를 주장했고, 검진 결과 상추가 식도를 뚫으면서 목이 막히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메이는 식도 파열로 인해 응급수술을 받았고, 결국 2024시즌 복귀도 무산되고 말았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금지당한 그는 올해 초에야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래도 올해는 큰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다저스에서 19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4.85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시즌 중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고, 최종 25경기에서 132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6의 성적을 거뒀다. 데뷔 후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에서 기대 이하의 면모가 드러났다.


더스틴 메이.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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