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에이스이자 이번 시즌 남자프로농구 '국내 득점 1위'인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26)이 29일 경기에 결장한다. 손창환(49) 고양 소노 감독이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내놨다.
고양 소노는 2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 홈 경기를 치른다. 안방 6연패에 빠져있는 팀 사정상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나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핵심 가드인 이정현이 29일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정현은 소노의 핵심 선수다. 이번 시즌 25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18.5점으로 평균 득점 부문 국내 선수 가운데 1위이자 전체 7위에 위치하고 있는 선수다. 2라운드 기간 9경기에서 평균 36분 4초를 소화하며 평균 22.3득점으로 라운드 MVP(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노는 가드 이재도(34) 역시 1월 중순까지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앞선 가드에 추가 결장자가 발생한 것이다.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손창환 소노 감독은 "허벅지 단순 타박인데 심하게 부어올랐다. 오늘 아침에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봤는데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병원에서 1~2주 정도 진단이 나왔는데 사실 아주 경미하다는 이야기다. 선수는 다음 경기라도 뛰고 싶어하지만 다음 경기까지 휴식을 부여하려고는 생각하고 있다. 우선 부어있는 분위에 대한 상태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우선 오늘 경기 끝나고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감독은 "케빈 켐바오 선수도 있고, 홍경기도 나갈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만약 이긴다면 감독인 저의 전술보다는 선수들이 정신력을 발휘하는 결과일 것이다. 많이 뛸 생각으로 5분을 뛰더라도 많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희철(52) 서울 SK 감독은 이정현의 결장 소식을 이날 오전에 접했다면서 "우리 선수들 역시 조금 안일해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주의를 줬다. 사실 이정현에게 가는 기회가 켐바오, 나이트 등 외국인 선수들에게 더 주어질 뿐이다. 크게 달라진 것을 없을 것 같다"고 대응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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