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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특급 외인의 잔류' 천군만마 SSG, 류지현 WBC 감독도 웃는다

'158㎞ 특급 외인의 잔류' 천군만마 SSG, 류지현 WBC 감독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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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코디 폰세(토론토)의 대항마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은 떠났지만 그와 함께 SSG 랜더스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던 미치 화이트(31)는 팀에 남았다.


SSG는 지난 29일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80만,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드류 버하겐을 새롭게 영입한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함께 화이트와도 재계약을 맺었다. 확실한 자원들을 붙잡으며 전력을 안정화했다.


화이트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34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ERA) 2.87로 맹활약했다. 피안타율도 0.221로 낮았다. 부상 여파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SSG는 화이트와 에레디아 모두 워크에식과 프로의식이 뛰어나다는 점도 높게 샀다. 다만 활약에 비해선 연봉이 크게 오르지 못했던 건 약점으로 꼽힌 도루 저지 능력과 이닝 소화 측면에선 분명히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SG와 재계약을 맺은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계약을 마친 화이트는 "S/사진=SSG 랜더스 제공SG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 인천 팬들의 함성 소리가 벌써 기대된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음 시즌에는 SSG가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는 올 시즌 팀 타율 8위(0.256)에도 불구하고 ERA 2위(3.63)에 빛나는 압도적인 마운드의 힘으로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었다. 그 중심엔 앤더슨과 화이트가 있었다.


화이트를 중심으로 버하겐과 김광현에 김건우까지 시즌 막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최민준과 전영준, 송영진에 퓨처스 스타대상 스타대상에 빛나는 신인 김민준까지 있어 마운드는 내년에도 안정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건 이숭용 SSG 감독만이 아니다. 내년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에게도 화이트의 잔류는 크나 큰 힘이 될 전망이다.


WBC에는 반드시 한국 국적이 아니라도 부모나 조부모의 출생 국가 등에 따라 참가국을 선택할 수 있다. 화이트 또한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교포 3세로 WBC 참가 자격이 있다.


화이트. /사진=SSG 랜더스 제공

이 때문에 시즌 도중에도 화이트의 태극마크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러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대표팀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는 뜻을 나타냈던 화이트다.


다만 올 시즌을 마친 뒤 거취가 불분명했던 터라 불안감이 있었다.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송성문(샌디에이고)와 같이 새로운 팀, 새로운 리그로 향한다면 적응을 이유로 WBC 출전에 어려움을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SSG와 재계약을 맺으며 WBC 출전에 대한 장애물이 하나 사라졌다. 구단에서도 화이트의 WBC 출전에 대해 본인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 또한 화이트를 비롯해 한국계 선수들의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이트가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화이트는 매우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속구 최고 시속 158㎞, 평균 또한 151.8㎞에 달한다. 선발 자원 중엔 문동주(한화)를 제외하면 화이트보다 빠른 공을 구사하는 투수가 없다.


조별리그에서만 3연속 탈락했던 대표팀은 WBC에선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몸으로 체감했다. 더구나 화이트는 제구도 안정적이다. 볼넷은 44개였고 삼진은 137개나 잡아냈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했고 마운드에서도 쉽사리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지 않아 국제대회에서도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자아낸다.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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