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위 맞대결에서 2위 현대캐피탈에 무기력한 셧아웃 완패를 당한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최대한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플랜을 짰다"면서 "모든 책임은 저한테 있다"고 말했다.
헤난 감독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 현대캐피탈전 0-3(17-25, 14-25, 18-25) 완패 직후 기자회견에서 "변화에 대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지석에 이어 임재영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대한항공은 러셀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서고, 임동혁이 아포짓 스파이커 역할을 맡았다. 부상 이탈 공백을 공격력 극대화를 통해 극복해 보겠다는 변칙 전략이었다.
다만 대한항공의 이같은 선택은 결과적으로 통하지 않았다. 리시브 부담을 안은 러셀은 현대캐피탈의 집중 공략을 당했고,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팀 전체 공격도 무뎌졌다. 결국 2세트를 11점 차로 내주는 등 대한항공은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헤난 감독은 "호흡을 맞출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과 할 때는 리스크를 걸어야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며 "될 거라고 믿었지만 아쉽게도 성공하지 못했다. 어쨌든 모든 책임은 저한테 있다"고 했다.
이어 헤난 감독은 "상대 서브로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또 공격도 안 됐고, 상대 공격에도 많이 흔들렸다"면서 "어쨌든 오늘 경기는 새로운 시도를 하다 보니 모든 게 톱니바퀴가 안 맞았다. 전적인 책임은 나한테 있다. 해보려고 했다가 안 됐다"고 했다.
정지석·임재영의 동반 공백 속 지난 1일 최하위 삼성화재전 역전패에 이어 첫 연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승점 41점(14승 5패)에 머무르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점·12승 7패)에 3점 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헤난 감독은 "아직까지는 선두고, 선두를 계속 지켜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상황인 건 맞다. 대신 이런 상황일 때 강팀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지금부터는 매경기가 결승"이라며 "일반 클래식으로 돌아갔을 때, 맞는 퍼즐이 누구일 것인가 심도있게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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