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드림팀이 뜰까.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혜성(27·LA 다저스)과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야구 대표팀 1차 캠프 훈련지인 사이판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26 WBC 대표팀 사이판 캠프에 고우석과 김혜성의 합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야구는 오는 3월 열리는 WBC 대회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그 여세를 KBO 리그 흥행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 첫 단추가 사이판 훈련이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9일 미국 사이판으로 출국, 21일까지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어 소속 팀으로 잠시 돌아간 뒤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에 돌입한다.
앞서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에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들의 명단을 확정했다.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류현진과 KBO 리그 MVP에 빛나는 김도영도 명단에 포함됐다.
당시 KBO는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는 WBC가 시즌 시작 전 개최되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1차 캠프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단은 투수 16명, 야수 13명 등 총 29명으로 꾸려졌다. 구단별로는 2025시즌 우승팀 LG에서 가장 많은 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준우승팀인 한화에서 6명이 참가한다. 이어서 KT에서 4명, 삼성에서는 3명의 선수가 각각 합류히며, SSG, NC, 두산이 2명으로 뒤를 잇는다. KIA, 키움에서는 각 1명의 선수가 뽑혔다.

그리고 해외파 선수들의 1차 캠프 합류 여부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었는데, 이번에 김혜성과 고우석의 합류가 최종 확정좼다.
김혜성과 고우석 모두 대표팀을 향한 마음이 뜨겁다. 김혜성은 지난달 한 시상식에서 WBC 출전에 관한 질문에 "일단 소속 구단에 출전에 대한 문의 및 요청을 한 상태"라면서 "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허락이 떨어질 경우, 대표팀에서 뽑아주신다면 무조건 나갈 예정이다. 또 만약 구단에서 허락을 해준다면 1차 캠프부터 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7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공격 생산성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 0.699의 성적을 내며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지었다.
물론 사이판 1차 캠프에 합류했다고 해서 WBC 대회 출전이 확정된 건 아니다. 최종 결정권은 구단에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혜성과 고우석 모두 본인이 출전 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만큼,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은 이번 1차 캠프에 동행하지 않는다.
KBO는 이미 WBCI에 예비 명단(Provisional Roster) 35인을 제출했다. 명단은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최종 명단 (Final Roster) 30인은 제출 기한인 2월 3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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