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KBO 리그 최고의 선수였던 한화 이글스 출신 선발 투수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멕시코 국가대표팀으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원소속팀 토론토의 허락이 떨어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몸 상태에 큰 이상만 없으면 WBC에서 선발 투수로 던지는 폰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벤자민 길(54) 멕시코 국가대표팀 감독은 3일(한국시간) 멕시코 매체 '익스프레시온 인포르마티바'와 인터뷰에서 "WBC 로스터가 80%~90% 정도 완성됐다. 대표팀에 나설 선수들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말로 순조로운 준비 상황을 전했다.
멕시코에서도 KBO 리그 MVP가 되며 메이저리그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폰세의 합류 여부에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매체 역시 "KBO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폰세의 출전 여부가 큰 관심인데, 아마 멕시코 대표팀 로테이션의 핵심 선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현재까지는 폰세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적었다.
벤자민 길 감독 역시 "폰세가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 폰세는 멕시코인이고 국가를 대표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어떤 리그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투수가 MVP를 수상했다는 것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는 것이다. 토론토의 허락까지 받았다고 한다. 이제 절차만 남았다. 몸 상태를 비롯해 보험 문제 등 행정적인 절차와 프로토콜을 따르는 과정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폰세는 그야말로 대단한 성적을 남겼다. 정규리그 29경기에 나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찍었다. LG 트윈스를 제외한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를 수확했다. 특히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까지 달성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고, KBO 리그의 사이영상 격인 '최동원상'의 주인공까지 됐다.
리그 MVP를 수상한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다년 계약까지 체결했다. 계약 규모 역시 준수했다. 계약 기간 3년에 3000만 달러(약 434억원)를 보장받는 계약이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 토론토에서 3~4선발 정도를 소화할 전망이다.
월드 베이스볼 네트워크(World Baseball Network) 소속인 야구 기자 제프 두다는 해당 멕시코 보도를 바탕으로 멕시코의 WBC 선발 로테이션을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폰세를 비롯해 호세 우르퀴디(31·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이후안 워커(34·필라델피아 필리스)까지 확정됐다. 하비에르 아사드(29)는 소속팀 시카고 컵스의 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멕시코는 WBC에서 미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함께 B조에 묶여있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WBC 본선 경기를 치른다. 멕시코는 영국, 브라질, 미국, 이탈리아 순으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C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이 만약 조별 예선을 통과한다면 4강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멕시코는 2023 WBC에서 3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5-6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더욱 뛰어난 성적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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