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팀의 두 주력 자원인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부상 소식에 '이웃 나라' 일본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송성문과 김하성이 부상으로 인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불참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송성문은 최근 국내에서 타격 훈련을 하던 중 옆구리 근육(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훈련 재개까지 4주 이상 필요하다는 병원의 진단을 받았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송성문은 치료를 마친 뒤 내달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주로 이동할 계획이다.
여기에 김하성까지 부상을 당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 애틀랜타에서 게리 루리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 예상 회복 기간은 약 4~5개월"이라고 전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보우먼 기자에 따르면 김하성은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차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김하성은 이번 부상으로 인해 5월 또는 6월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계약 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한화 약 295억원)의 계약을 맺고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부상으로 소속 팀은 물론, 대표팀도 악재를 떠안게 됐다. 송성문은 대표팀 3루수, 김하성은 대표팀 유격수로 뛸 수 있는 최정예 자원이다. 여기에 이들은 내야에서 전 포지션을 골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아쉽게 한국 야구는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김하성과 송성문의 부상으로 향후 내야수 추가 발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30인 최종 명단은 오는 2월 3일 확정된다.
일본에서도 여러 매체가 김하성과 송성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아무래도 같은 조에 편성돼 있기에 더욱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은 오는 3월에 열리는 WBC 본선에서 좋은 성적과 함께 다시 세계 랭킹을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일본, 호주, 대만,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C조 조별리그는 3월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 비보가 전해졌다. 김하성이 부상을 당하면서 한국이 절망에 빠졌다. 한국 WBC 대표팀에 큰 타격"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한국에서 머물던 중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WBC 대회 출전과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스포치니 아넥스는 "김하성이 수술을 받으면서 개막 출장은 절망적으로 되고 말았다. 아시아 내야수 출신으로 최초의 골드글러브를 받은 그의 WBC 대회 출전 여부도 물 건너갔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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