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초전 격인 월드컵 스키 대회에서 선수들의 잇따른 충돌 사고로 발생했다. 노르웨이의 마르테 몬센(26)이 헬멧이 날아갈 정도의 큰 사고를 당했다.
영국 '더선'은 30일(한국시간) 최근 스위스 크랑 몽타나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에서 위험천만한 사고를 겪었다.
몬센은 경기 도중 중심을 잃고 고속으로 안전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다.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몬센이 착용하고 있던 헬멧이 벗겨져 공중으로 날아갔다.
의료진이 긴급 투입돼 상태를 살핀 결과, 몬센은 코와 입, 오른쪽 눈 주위에 심한 타박상과 상처를 입었다. 결국 그는 썰매형 들것에 실려 슬로프를 내려왔으며, 정밀 검사를 위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슬로프는 '공포의 눈밭' 그 자체였다. 최근 내린 신설과 까다로운 빛 반사 조건 탓에 시야 확보와 코스 공략이 극도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사고를 당한 건 몬센뿐만이 아니었다. '돌아온 스키 여제' 린지 본(41·미국)도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통제력을 잃고 안전 펜스에 처박혔다. 본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의료 텐트로 향했고, 올림픽 출전 여부에 비상이 걸렸다. 오스트리아의 니나 오르틀립 또한 충돌 사고를 당해 눈에 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
대회 주최 측은 첫 6명의 출전 선수 중 무려 3명이 연달아 대형 사고를 당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코스 상태를 재점검한 주최 측은 선수 보호를 위해 결국 경기 '전면 취소'라는 결단을 내렸다.
2018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전 5위를 차지하며 데뷔한 몬센은 오빠 마커스와 함께 '남매 스키어'로 주목받아왔으나, 이번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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