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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도 안 한 여고생이 이토록 리시브 잘하다니... 장윤희 감독이 전한 중앙여고 박여름 "운동 안 하면 불안해했어요"

졸업도 안 한 여고생이 이토록 리시브 잘하다니... 장윤희 감독이 전한 중앙여고 박여름 "운동 안 하면 불안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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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박여름(가운데)이 상대의 서브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정관장 신인 박여름.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고등학교 졸업도 아직 하지 않은 신인이 이토록 리시브를 잘 받는 모습은 무척 오랜만이다. 정규시즌 막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정관장 신인 박여름(19)이 그 주인공이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 GS 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19-25, 24-26, 17-25)으로 완패했다. 8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6승 21패(승점 18)로 여전히 V리그 여자부 꼴찌에 머물렀다. 공격 성공률 35.34%, 12개의 범실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럼에도 정관장 팬들이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는 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박여름의 활약 덕분일 것이다. 아웃사이드히터로 나선 박여름은 서브 1득점, 블로킹 1득점 포함 13득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공격 성공률과 공격 효율에서도 각각 39.29%, 25%로 고군분투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28.57%의 리시브 효율이 증명하는 수비였다. 매년 고졸 신인들이 3년 넘게 백업에 머무는 이유가 수비다. 그러나 박여름은 2경기 연속 나쁘지 않은 수비로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그 모습을 기특하게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박여름의 중앙여고 시절 은사이자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인 장윤희(56) 감독이다. 1990년대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인 장윤희 감독은 2021년부터 중앙여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5년 차인 지난해는 2025~2026 KOVO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이지윤(19·한국도로공사)을 비롯해 1라운드 7순위 박여름, 3라운드 1순위 박윤서(19) 등 3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정관장 신인 박여름.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장윤희 감독은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박)여름이는 고교 때도 서브 리시브나 수비의 폭이 넓은 선수였다. 지금은 프로 경험도 짧고 언니들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맞춰서 어려울 텐데 기본적으로 리시브에 안정감이 있는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박여름은 비교적 배구를 늦게 시작한 편에 속한다. 장윤희 감독에 따르면 박여름은 천안 쌍용초 6학년 때 처음 시작했음에도 중학교 때부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장 감독은 "(박)여름이 중학교 때 따로 리베로가 있던 게 아니다 보니 혼자 받고 때리고,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때부터 수비 센스는 있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강점은 성실함이었다. 늦은 나이에 배구에 입문한 데다 중앙여고 2학년 끝무렵 발목 수술을 했음에도 끝내 1라운드 지명을 받아낸 비결도 거기에 있었다.


장 감독은 "내가 기억하는 (박)여름이는 운동을 안 하면 불안해하는 선수였다. 쉴 때조차도 항상 러닝 머신을 뛰는 선수였다. 안타깝게 고3을 앞두고 발목 수술을 받았는데도 착실히 재활을 잘 견디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쉬다가도 잘하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 여름이는 운동을 쉬면 불안해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항상 코트 안에 오래 머무르면 빛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최근 도로공사와 정관장의 경기는 이지윤과 박여름 두 중앙여고 출신 신인들이 주전으로서 맞붙은 첫 경기이기도 했다. 장 감독은 "첫 시즌인데도 기회가 왔을 때 본인의 역할을 잘해주는 (이)지윤이와 (박)여름이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지금도 잘해주고 있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생각하며 배구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해설위원을 맡았던 장윤희 현 중앙여고 배구부 감독.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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