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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보단 섭섭함 99%" 14위 김민서, 참았던 눈물 펑펑 쏟았다 "과욕이 부른 참사 아닌 경험" 4년 뒤 기약 [밀라노 현장]

"아쉬움보단 섭섭함 99%" 14위 김민서, 참았던 눈물 펑펑 쏟았다 "과욕이 부른 참사 아닌 경험" 4년 뒤 기약 [밀라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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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이 1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선 경기를 마치고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끝내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김민선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선에서 38초01을 기록, 전체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펨커 콕(네덜란드)이 36초49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37초15), 동메달은 다카기 미호(일본·37초27)에게 돌아갔다.


이날 10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세레나 페르게리(이탈리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첫 100m 구간을 10초61에 통과했고, 이후 막판 스퍼트에서 속도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선에게는 이번이 2018 평창(16위), 2022 베이징(7위)에 이은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이었다. 특히 베이징 대회 직후 기량이 급성장해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 1위에 오르고, 개인 최고 기록(36초96)을 경신하며 '빙속 여제' 이상화의 후계자로 기대를 모았다.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김민선은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8초2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지난 12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동메달(37초835)을 따며 예열을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올림픽 본선에서는 38초대 기록에 머물며 입상에 실패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선은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시원섭섭하기보다는 섭섭한 마음이 99%다"라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답답하고 힘든 부분이 워낙 많았다"며 "올림픽은 100% 자신감으로 준비해도 힘든 무대인데, 준비 과정의 현실적인 고민들이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역주하는 김민선의 모습. /사진=뉴시스

가장 큰 아쉬움으로는 역시 '초반 100m'를 꼽았다. 김민선은 "가장 좋았을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100m가 문제였는데 올 시즌 역시 그 기록이 나를 괴롭혔다"며 "초반 기록을 단축해야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풀리는데 시작부터 아쉬움이 남다 보니 결과에도 영향이 컸다"고 자평했다.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부침을 겪은 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올 시즌 심리적으로 무너질 것 같은 시간이 정말 많았다"고 고백하며 울먹였다. 이어 "그때마다 가족과 주변 분들이 믿고 응원해 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께 만족스러운 결과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경쟁자들의 좋은 기록을 보며 아쉬움이 없냐'고 묻자 김민선은 "내가 이겨봤던 선수들이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한편으론 펨케 콕이 어떤 준비를 했기에 저렇게 기록을 단축했는지 궁금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도 얻었다"고 말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김민선은 다시 스케이트 끈을 조인다는 각오다. 김민선은 "베이징 이후 4년이 정말 선물 같고 꿈같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결과는 아쉽지만 과욕이 부른 참사가 아닌 경험이라 생각한다. 다음 올림픽 때는 정말 100%의 자신감으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레이스 후 아쉬우하는 김민선. /사진=뉴시스

브리핑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결선에서 38초01로 14위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선은 베이징 대회 이후 기량이 급성장했으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초반 100m 기록 부진으로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경기 후 김민선은 심리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다음 올림픽을 위한 준비를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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