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시즌 타율 1할대까지 무너졌다. 하지만 연장전 승부치기 주자로 나서 팀의 극적인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무안타 침묵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1할대에서 0.077(13타수 1안타)까지 내려앉았다. 타구들이 모두 내야를 벗어나지 못할 만큼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2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보스턴 3루수 케일럽 더빈의 호수비에 걸려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구 속도 102마일(약 164.1km)의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반전은 없었다. 6회말 바뀐 투수 그렉 와이서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93.2마일(약 150km)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투수 땅볼에 그쳤다. 2-2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보스턴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또다시 3루 땅볼로 돌아섰습니다. 4타석 모두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는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김하성은 주루에서는 그나마 제 몫을 해냈다.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무사 2루 주자로 나선 김하성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적시타가 터지자 3루를 돌아 거침없이 홈을 밟았다. 팀의 3-2 승리를 확정 짓는 극적인 끝내기 득점이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연장 혈투 끝에 보스턴을 꺾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다.
애틀랜타는 1회 드레이크 볼드윈의 솔로포, 4회 마이클 해리슨 2세의 솔로포로 2-0으로 앞서갔으나, 6회 보스턴 마키 가스퍼에게 1타점 적시타, 마르셀로 메이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김하성의 발로 경기를 품었다.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는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괜찮게 던졌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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