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34)가 뜨거운 눈물 속에 예정됐던 작별 기자회견에도 나서지 못했다.
영국 더선은 18일(한국시간) "맨유 스타 카세미루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날 준비를 하는 가운데,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예정됐던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감정이 너무 북받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17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맨유의 올 시즌 홈 최종전이었다. 카세미루가 맨유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브라질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지난 2022년 이적료 70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팀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중원을 이끌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161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했고, 두 개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그만큼 맨유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았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아직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잉글랜드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미국) 이적설이 돌고 있다.
이날 맨유 팬들은 떠나는 카세미루를 그냥 보내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카세미루는 자신의 맨유 유니폼이 담긴 기념 액자를 전달받았고,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은 그의 이름을 크게 연호했다. 관중석에는 카세미루의 모습이 그려진 플래카드도 등장했다. 팬들의 뜨거운 작별 인사에 카세미루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마이크를 잡은 카세미루는 "모두에게 감사하고 잘 지내길 바란다. 맨유에서 가장 훌륭한 것은 바로 팬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세미루는 감정을 추스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카세미루는 맨유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가 끝난 뒤 감정이 북받쳐 말을 하기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카세미루는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결국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카세미루는 경기장을 떠난 뒤에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체스터는 영원히 나의 집"이라며 "이 도시와 클럽, 그리고 모든 서포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4년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고, 나와 내 가족은 이 순간들을 평생 간직할 것이다. 첫날부터 우리를 집에 온 것처럼 환영해준 것에 감사하다. 영원히 붉은 악마로 남겠다"고 진심을 남겼다.
마이클 캐릭 맨유 임시 감독은 "카세미루는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나에게도, 그리고 팀 전체에 환상적인 선수였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카세미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고 명문팀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시절 카세미루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평가받으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을 차지했다. 이제 맨유를 거쳐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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