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양창섭(27)이 아내의 남다른 내조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족들의 존재가 심리적으로 매우 편안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양창섭은 그야말로 뜨거운 5월을 보냈다. 지난 5월 10일 창원 NC전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것을 시작으로 선발 기회를 부여받아 스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5월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5월 4경기에서 3승(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점 1.25라는 압도적인 호성적을 남겼다.
특히 양창섭은 5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이닝 동안 단 1개의 피안타만 허용하고 4사구는 단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생애 첫 완봉승이라는 잊지 못할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박진만(50) 감독까지 이제 양창섭이 계속해서 선발로 던질 것이라는 확언까지 했다.
이처럼 마운드 위에서 날아오른 양창섭은 한층 안정된 운영과 구속 상승의 비결로 '가족의 힘'을 꼽았다. 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아내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에 대해 언급하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창섭은 "아내가 아이들 케어를 정말 잘해줘서 나는 운동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며 "경기가 끝나고 집에 가면 보통 시간이 많이 늦는데, 아내가 설거지나 빨래 같은 집안일을 아예 못 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안한 마음에 내가 먼저 도와주려고 집안일에 손을 대려고 하면 아내가 '하지 말라'고 말린다"라면서 "억지로 하려고 하면 오히려 혼나기까지 한다"고 웃지 못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결혼 후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양창섭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은 것이 야구에도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2번으로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결혼 이후 군 문제를 해결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야구 인생에서 빛을 봤다. 이에 대한 스타뉴스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인 뒤 "연애 같은 다른 곳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야구와 몸 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바로 옆에서 나를 항상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존재 자체가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전하며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양창섭의 아내가 남편의 호투를 기원하는 의미로 부근 사찰에 가는 사실은 이미 SNS상에서 유명하다. 이에 대해 양창섭은 "절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하더라. 등판일이 아니더라도 가고 싶을 때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도 한 번씩 가면 마음을 비우고 올 수 있다"고 설명하며 멋쩍게 웃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