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에 임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 시즌 도중 한화를 떠나 KIA로 이적한 하주석(32)이 선발 출장, 친정 팀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KIA는 18일 오후 7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KIA는 올 시즌 56승 48패 2무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4위에 랭크돼 있다. KIA는 3위 LG 트윈스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최근 이의리라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얻은 가운데,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맞서 한화는 최근 3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한화는 48승 53패 3무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권인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는 어느새 6경기로 벌어진 상황. 반등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선빈(지명자타),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1루수), 나성범(우익수), 김호령(중견수), 하주석(유격수), 김태군(포수), 윤도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하주석이 선발 출장하는 게 눈에 띈다. 하주석은 약 1개월 전인 지난달 23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KIA가 한화로 투수 이형범을 보내는 1:1 맞트레이드를 실시하면서 하주석의 운명이 바뀌게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범호 KIA 감독은 하주석의 활약 및 선발 출장에 관해 "트레이드로 온 뒤 지금 잘하고 있다. 한화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또 팀을 바꿨으면 여기 와서 인사도 드리고, 잘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프로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뛰던 곳에서 새로운 곳으로 와서 더 잘하려는 의욕도 넘칠 것이다.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만 보여준다면 별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경기하다가 타석에 들어서면 조금 뭉클해질 것"이라면서 "아, 그런데 그런 상황에 주자가 안 깔려 있어야 하는데…. 또 뭉클해져서"라고 농담을 던지며 주위에 폭소를 안겼다. 감정이 막 올라와 정작 제대로 타격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한 이 감독이었다.

강남초-덕수중-신일고를 졸업한 하주석은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올 시즌까지 무려 15시즌 동안 한화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었다. 한때 주장 완장을 차기도 한, 그랬던 하주석이 끝내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를 떠나게 되면서 많은 이들이 놀랐다. 영입 당시 KIA 관계자는 트레이드에 관해 "하주석은 내야에서 2루수와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면서 "1군 경험도 풍부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하주석은 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4(116타수 33안타) 1홈런 13타점 11득점, 2루타 5개, 8볼넷 3몸에 맞는 볼 32삼진, 출루율 0344 장타율 0.353, OPS(출루율+장타율) 0.697, 득점권 타율 0.297, 대타 타율 0.500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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