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격적인 결과다. FC서울이 연고지 라이벌전에서 전반전에만 무려 5골을 몰아치는 가공할 화력을 앞세워 역사적인 대승을 완성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을 7-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4경기 15승 5무 4패(승점 50)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에 올라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안방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안양은 7승 9무 8패(승점 30)로 7위에 머물렀다.
홈팀 안양은 아일톤, 김운, 채현우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중원은 크네제비치, 김정현, 마테우스가 지켰고, 포백은 김동진, 권경원, 이창용, 강지훈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원정팀 서울은 클리말라와 안데르손을 최전방 투톱에 배치했다. 미드필더진은 문선민, 바베츠, 이승모, 정승원이 나섰고, 김진수, 로스, 야잔, 박수일이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서울의 골 폭풍은 경기 시작과 함께 몰아쳤다. 전반 6분 만에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정승원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 후 해당 득점을 문선민의 골로 정정했다. 정승원의 헤더는 도움으로 기록됐다.
기세를 탄 서울은 불과 6분 뒤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승원이 올린 킥을 바베츠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서울의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0분,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때린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안양 김정훈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4분 뒤인 전반 34분 클리말라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네 골 차로 벌렸다.
전반 막판 5번째 골까지 터졌다. 전반 43분, 안양 수비진이 공중볼 낙하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틈을 타 안데르손이 높게 뜬 공을 감각적으로 툭 건드려 득점을 완성했다. 서울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역대 전반전 단일팀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전반을 5-0으로 마쳤다.


벼랑 끝에 몰린 안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중앙 미드필더 김정현과 크네제비치를 빼고 한가람과 이진용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전에도 서울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8분 정승원이 문전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낸 뒤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며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3분에는 기어코 7번째 골이 나왔다. 김진수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승모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7골 차로 벌어지자 양 팀은 대거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안양은 7번째 실점 직후 김강과 최건주를 투입했다. 서울 역시 후반 15분 이승모, 문선민, 박수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손정범, 송민규, 최준을 투입했다.

다소 답답한 흐름 속 안양은 후반 23분 수비수 김영찬을 투입해 최전방에 배치했다. 서울은 후반 25분, 클리말라 대신 천성훈을 넣었다.
안양은 후반 30분 김운이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막바지 경기가 과열됐다. 후반 45분, 송민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진용의 슬라이딩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 한편에 모여 다퉜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서울의 7-0 역사적인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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