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구의 발전을 이끌었던 박승수 전 대한배구협회장이 2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충북 제천 출신인 고인은 평생을 코트 안팎에서 배구계에 헌신한 '산증인'이다. 1970년 태광산업 배구단 사령탑을 시작으로 1973년 대우 배구단, 1983년 LG정유, 1988년 한일합섬 등 실업팀 감독을 두루 거치며 지도자로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해외 무대인 이란 남녀 국가대표팀(1976년)을 지휘하기도 했으며, 1989년에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현장 응시 후에는 행정가로 변신해 한국 배구의 기틀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탰다. 2000년 한국 9인제 배구연맹 회장을 지냈으며, 2015년에는 제37대 대한배구협회장직에 올라 배구 행정을 총괄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수원시연화장례식장 206호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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