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격적인 폭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선수가 동료 선수들의 집단 따돌림과 트레이너의 폭언 및 갑질, 코치진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를 밝혀 스포츠계를 뒤흔들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24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지난 6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곤도 코코네가 동료 선수들의 집단 따돌림과 트레이너의 가혹한 갑질 피해를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곤도는 2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겪었던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 해외 원정 기간 동안 여러 명의 선수로부터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다"며 "말을 걸어도 무시당하기 일쑤였고 집단 따돌림을 겪었으며, 내 이름과 SNS 계정을 공개적으로 올려 비방과 악플을 쏟아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현장에서 벌어진 트레이너의 폭언과 방치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곤도는 "올림픽 기간 동안 대표팀 트레이너로부터 심각한 갑질 피해를 입었다"며 "부상 이후 올림픽 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마쳤지만 무릎 통증 탓에 경기를 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울고 있던 내 귀에 대고 트레이너는 '지금 뭐가 슬픈데?'라며 끊임없이 비아냥거렸다.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안 뒤에는 단 한 번도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표팀 수뇌부의 방관과 은폐 시도 역시 폭로했다. 곤도는 "이런 팀이 아니었다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곳에 계속 머물렀다가는 영혼이 죽어버릴 것 같았다"며 "대표팀 코치에게 선수들의 따돌림과 트레이너의 갑질을 호소했지만 '네가 지금 너무 예민해져 있을 뿐'이라며 묵살당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곤도는 "단순히 사실을 폭로하는 데 그치려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일본 프리스타일 스키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바뀌길 바라고, 다음 세대 아이들의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받는 환경이 되길 바라며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곤도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개막 직전 연습 도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측부인대를 다치는 중상을 입고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 종목을 모두 기권한 뒤 지난 6월 현역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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