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과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이 8회 동점을 만들었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고, 양 팀 모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2위 삼성은 65승 44패 3무로 선두 KT 위즈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히는 데 그쳤다. 키움 역시 42승 72패 3무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태훈(우익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박계범(유격수)-강민호(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스틴 보스.
이에 맞선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웅빈(3루수)-데이비슨(지명타자)-안치홍(1루수)-김건희(포수)-박찬혁(우익수)-권혁빈(유격수)-이형종(좌익수)-박주홍(중견수)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로 라울 알칸타라가 나섰다.
선취점의 주인공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1회말 1사 후 김웅빈의 좌전 안타와 2사 후 안치홍의 내야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건희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김웅빈을 홈으로 불러들여 1-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서건창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은 삼성 선발 보스를 상대로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시속 128km 슬러브를 걷어 올려 우월 솔로 홈런(시즌 3호, 비거리 115m)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2-0.
삼성도 가만있지 않았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아즈가 키움 선발 알칸타라의 3구째 시속 150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시즌 20호)로 2-1, 1점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키움은 7회말 다시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볼넷과 후속 땅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대타 여동욱은 바뀐 투수 장찬희의 2구째를 통타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적시 3루타를 날리며 3-1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초 재차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전병우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대주자 양우현 투입과 대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이어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해결사 구자욱이 나섰다. 구자욱은 구원 등판한 유토의 2구를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으나 끝내 침묵을 깨지 못했다. 10회와 11회 모두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3-3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삼성은 10회 김재윤, 11회 우완 이승현이 실점하지 않았고 키움 역시 연장서 김선기, 윤석원이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무엇보다 삼성은 선발 투수 보스가 6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이번 시즌 가장 긴 이닝을 던진 것이 소득이었다. 키움 선발 알칸타라 역시 6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