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상 가을야구는 멀어졌다. SSG 랜더스가 내년을 바라보며 새로운 선발 투수 찾기에 돌입했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준기(24)와 내야수 김요셉(19), 외야수 김정민(22), 포수 신범수(28)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특히 이준기가 눈길을 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준기는 올해 SSG에서 다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군에선 단 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퓨처스리그에선 꾸준히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며 16경기에서 75⅓이닝을 소화해 3승 5패, 평균자책점(ERA) 2.75를 기록했다.
SSG는 지난 20일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쇼타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했던 투수로 20경기에 등판했지만 2승 10패, ERA 7.86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SSG는 결국 내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당장은 이준기가 먼저 기회를 얻는다. 이 감독은 "김민준과 최민준 등 선수들의 로테이션은 지켜주고 28일 KIA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군의 분위기를 느끼고 적응하라는 차원에서 미리 콜업을 했다는 이 감독은 "2군에서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타케다 대신 쓰더라도 경쟁력이 있어야 된다. 올려서 어느 정도는 해줄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을 줬다. 준기하고 (백)승건이하고 조금 올라왔다는 얘기를 들어서 지금은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준기가 제일 (컨디션이) 좋다고 들었다.
그렇다고 시즌을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일 순 없다. 이 감독은 "경쟁력이 전혀 안 되는데 올려서 쓰면 그건 팬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들이 제가 많이 고민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2군에서 가장 돋보였던 이준기가 우선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SSG의 철벽 불펜 자원 중 하나로 활약했던 이로운(22)도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울산전(4⅓이닝 무실점) 때 좋았다. 이번주에 75구~80구 정도를 던지고 괜찮다고 하면 (1군) 키움전에 (올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불펜에서 부침을 겪었고 내년에도 선발로 활용해보겠다는 복안이다. 이 감독은 "어차피 선발 싸움을 해야 되니까 한 자리를 주는 것보다는 선발 싸움을 하게끔 할 것"이라며 "5㎏ 이상 빠졌다. 표정도 밝아지고 몸도 좋아졌다고 하더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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