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34)와의 동행을 2주 더 연장한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30)의 몸 상태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나, 1군 실전 복귀를 위해 퓨처스리그에서 투구 수를 확실하게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시간을 더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25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감독 브리핑에 앞서 현장 취재진과 만나 "후라도의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아니다. 퓨처스리그에서 던진 투구 수가 너무 적어 2주 연장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스태프와 상의 끝에 투구 수를 좀 더 늘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계약서에 정식 서명까지 한 것은 아니지만 구두 계약에 합의했다.
박진만 감독 역시 후라도의 상태와 보스의 계약 연장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박 감독은 "후라도가 어제(24일) 퓨처스리그 함평에서 던졌는데 구위나 구속(최고 147km) 등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선발로 복귀하면 100구 가까이 던져야 하는데, 현재 30~40구 정도만 소화했다. 불펜 투구와 실전 경기 투구는 다르기 때문에 후라도에게 준비할 시간을 조금 더 주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투구 수를 80구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섰을 때 1군에 올릴 계획"이라며 "앞으로 퓨처스에서 최소 한 차례 정도 더 등판하며 빌드업을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스는 계약을 2주 연장해 1군 마운드를 계속 지킨다. 박 감독은 보스에 대해 "본인도 이별을 예감하고 있었겠지만,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향후 거취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던져줄 것으로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최근 치열한 순위 싸움 속 마운드 운용과 엔트리 구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지난 주말 NC와의 1점 차 승부에서 불펜진과 야수진이 끈끈한 승리를 합작했다"며 "남은 시즌 컨디션이 좋은 불펜 투수들을 과감히 기용하고, 확대 엔트리를 통해 기동력과 수비력을 보강하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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