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송민규(27)의 유럽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 CD 나시오날 이적에 근접한 가운데, 소속팀 서울도 이적료 없이 송민규의 유럽 도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K리그 이적 소식통은 27일 스타뉴스에 송민규의 이적과 관련해 "나시오날의 제안이 들어왔고 조만간 결정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직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김기동 감독과 서울 구단은 송민규의 유럽 도전 의지를 존중해 이적료 없이 이적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 출신 송민규는 지난 2021년 약 2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이후 전북에서 4시즌 동안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부터 송민규는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서울 역시 향후 유럽 구단으로부터 제안이 올 경우 선수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실제 나시오날의 제안이 들어오자 서울은 시즌 도중 주축 공격수가 빠지는 전력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송민규의 오랜 꿈을 막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이적이 최종 성사되더라도 서울은 별도의 이적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민규는 올 시즌에도 서울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서울은 16승5무4패(승점 53)로 K리그1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송민규에게 유럽 진출설은 낯설지 않다. 그동안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비롯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우디네세(이탈리아) 등 여러 유럽 구단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일본 J리그 구단과 연결되기도 했다.
지난 2024년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헐 시티가 송민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근에는 나시오날뿐 아니라 또 다른 챔피언십 구단 왓포드의 관심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러 차례 제기됐던 해외 진출 가능성은 실제 이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다르다. 나시오날과의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되면서 송민규의 차기 행선지는 포르투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송민규 측과 나시오날은 세부적인 이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송민규는 서울의 다음 K리그1 일정인 30일 광주FC전을 치르기 전에 포르투갈로 출국할 가능성도 있다.

송민규의 새로운 팀이 될 가능성이 큰 나시오날은 1910년 창단된 포르투갈 클럽이다. 2014~2015시즌에는 한국 공격수 석현준(용인FC)이 뛰었던 구단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1부에서 9승7무18패를 기록해 18개 팀 가운데 14위로 잔류했다. 올 시즌에는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며 8위에 올라 있다.
이미 포르투갈 리그에는 여러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FC포르투)을 비롯해 이현주와 박시후(이상 아로카) 등이 뛰고 있어 송민규의 나시오날행이 확정될 경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국가대표 경력도 갖췄다. 송민규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끌던 2021년 5월 처음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후 A매치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