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명의 유럽파 공격수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송민규(27)다.
26일 축구계에 따르면 송민규는 서울을 떠나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 CD 나시오날 이적을 앞두고 있다. 시즌 중이지만 김기동 감독과 서울 구단 모두 송민규의 유럽 도전 의지를 존중해 유럽 진출의 길을 열어줬다.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출국길에 올라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송민규는 그동안 꾸준히 유럽 진출설이 돌았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다. 독일을 비롯해 튀르키예, 스코틀랜드, 잉글랜드(2부) 등 구체적인 리그나 팀명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적이 번번이 무산되면서 아쉬움만 삼켰다. 다행히 최근 포르투갈 나시오날이 러브콜을 보냈다. 평소 유럽 진출에 대한 송민규의 강한 열망, 그리고 서울 구단과 김기동 감독의 지원이 더해져 이적 급물살을 탔다. 연봉 등은 서울에서 받는 것보다 오히려 더 적은 수준이지만, 송민규는 오랜 꿈이었던 유럽 진출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결국 그 꿈을 이룰 기회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충주 험멜 유스 출신인 송민규는 201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한 뒤 전북 현대와 서울을 거치며 K리그1에서만 9시즌째 뛰고 있다. K리그1 통산 기록은 229경기 48골 30도움이다. 이번 시즌에도 25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K리그1 단독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2020년 K리그1 영플레이어 출신이자, 전북 소속이던 지난 시즌엔 데뷔 후 처음으로 K리그1 베스트11 영예도 안았다. 이후 아나운서 출신 곽민선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시절이던 2021년 5월엔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돼 이후 A매치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2024년을 끝으로 A매치 기록이 끊겼으나, 유럽 진출 이후 활약 여부에 따라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통해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송민규의 새로운 팀이 될 CD 나시오날은 1910년 창단된 팀이다. 2014~2015시즌 석현준(용인FC)이 뛰었던 구단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엔 9승 7무 18패로 18개 팀 중 14위로 가까스로 잔류했고, 이번 시즌 1승 1무 1패로 8위에 올라 있다. 이적 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되면 송민규는 이르면 오는 30일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전, 늦어도 내달 7일 스포르팅 CP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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