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고우석(28)이 강속구를 앞세워 오랜만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CHS필드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 톨레도는 고우석이 이번 시즌 뛰었던 친정팀이다.
이날 팀이 2-4로 뒤진 9회초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앤드류 네비게이토에게 볼 3개를 연달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침착하게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5구째 시속 92.2마일(약 148km) 몸쪽 포심 패스트볼로 3루 땅볼을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안정을 찾은 고우석은 후속타자 맥스 버트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뒤, 4구째 낮게 떨어지는 79.4마일(127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베넷 리를 상대로 최고 94.9마일(약 153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섞어 승부한 끝에 6구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총 투구 수는 15개였고, 최고 구속은 베넷 리를 상대하며 던진 2구째 직구였다.
이로써 고우석은 지난 16일 아이오와 컵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5.40에서 5.25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세인트폴은 9회말 득점에 실패하며 2-4로 졌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마운드에 선 고우석의 빅리그 재진입 도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고우석은 지난 7월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후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으나, 지난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1이닝 3실점의 부진 여파로 트리플A로 강등됐다. 이후 글러브 이물질 검사로 인한 8경기 출장 정지 징계 악재까지 겪었으나, 복귀 후 구위를 점차 끌어올리며 빅리그 복귀를 향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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