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4·LAFC)이 '또' 골을 넣지 못했다. 7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에 빠졌다.
LAFC는 30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아우디필드에서 열린 DC유나이티드와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026시즌 정규리그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진 LAFC는 승점 36(10승6무7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1위 벤쿠버 화이트캡스와는 승점 7점 차다.
LAFC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스리톱에서 손흥민, 제레미 에보비세, 드니 부앙가가 공격을 이끌고, 2선에 마르코 델가도, 에디 세구라,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배치됐다. 포백은 예브헨 체베르코, 애런 롱, 라이언 포티어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구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경기 초반 팽팽한 분위기 속 DC유나이티드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6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구로가와 게이슈케가 동료의 패스를 강하게 차넣었다. 하지만 부심은 바로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전반 중반까지 LAFC가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DC유나이티드가 라인을 내린 탓에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손흥민의 입 부위에서 약간의 출혈이 발생했다. 전반 20분 돌파 과정에서 누누 기미토의 팔꿈치에 얼굴을 세게 맞고 쓰러졌다. 고통스러워하던 손흥민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잠시 뒤 일어난 손흥민의 입가에선 피가 보였다.
손흥민의 첫 슈팅이 전반 23분 만에 나왔다.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일본 선수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뺀 뒤 슈팅했지만 수비수 발에 걸렸다.
전반 막판 손흥민의 슈팅이 또 수비에 걸렸다. 전반 41분 박스 안에서 동료의 힐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했지만 누누가 태클로 막아냈다.
LAFC는 전반 막판까지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후반 초반 LAFC가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의 회심의 슈팅이 상대의 '명수비'에 걸려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펀칭한 볼을 뒤에서 기다리던 손흥민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문전에서 수비수가 손흥민의 강한 슈팅을 이마로 걷어냈다.
이후 LAFC가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손흥민도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36분 원톱 에보비세가 빠지면서 좌측면에 있던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했고 'SON TOP'이 가동됐다.
이어 후반 40분 왼쪽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수비에 걸렸다.
막판까지 공방이 오갔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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