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해외파 일부 선수들의 대표팀 제외 논란에 대해 "일일이 이야기하는 건, 뽑히지 않은 선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일 뉴시스,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이민성 감독은 이날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비 소집 훈련을 앞두고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 김민수(20·레인저스) 등의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제외와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인 카스트로프는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도 경험할 만큼 이미 A대표팀급 자원으로 자리 잡은 자원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민성 감독이 직접 카스트로프의 아시안게임 차출 계획까지 밝혔으나, 정작 최종 엔트리에선 제외됐다.
김민수 역시 스페인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2선 공격 자원으로, 이미 해외에서 '포스트 손흥민'으로 주목하고 있는 자원이다. 최근엔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000만 유로(약 160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FC로 이적해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고, 데뷔전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극찬이 쏟아졌다. 그러나 김민수 역시도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손정범(FC서울)이나 서재민(인천 유나이티드) 한태희(대구FC) 등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도 제외되고, 대신 소속팀 출전 기회가 적거나 병역을 해결한 선수가 발탁되는 등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를 두고는 적지 않은 비판 목소리가 나오던 상황이었다.

관련 질문에 "선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소 예민하게 반응한 이민성 감독은 "저희 코칭스태프들이 수십차례 논의를 거쳐 차출을 한 거다. 이 선수들이(현재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뽑히지 못한 선수들한테는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부분도 상당히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민성호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당시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에 패배하는 등 4위에 머무르고, 최근 키르기스스탄과 친선경기에서도 패배하는 등 지난해 출범 이후 부진이 이어져 비판 여론이 큰 상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연패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더 큰 것도 부진했던 앞선 여정들과 무관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선수 선발에 대한 여러 논란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민성 감독은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 조직력을 완성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선수 선발의 과정이었다.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위한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대회에 나갔을 때 조직적인 면을 갖춰 일치된 멤버로 나간 적이 없다"고 부진했던 지난 여정들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지금껏 해온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큰 보약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못된 점과 보완할 점들을 착실히 준비했다"면서 "아시안게임은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해야 하는 대회라 그것만 생각했다. 오늘부터 남은 일정 동안, 금메달만을 바라보면서 선수들과 한뜻을 이뤄서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국내파 14명이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 이민성호는 오는 4일까지 담금질을 이어가다 해산한 뒤,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재소집돼 결전지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일본 현지에서 합류한다. 별도 평가전 없이 이민성호는 오는 15일 카타르,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D조 경기를 치른다. D조는 3개 팀이 속해 1위와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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