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1일) SSG 랜더스전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7개의 안타와 7개의 볼넷을 얻어내고도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매 이닝 주자가 누상을 밟았으나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침묵했다. 설종진(53)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짙은 아쉬움 속에서도 자책하고 있을 선수단을 먼저 다독였다고 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몸에 맞는공 하나 포함 타선이 무려 15차례 출루에 성공하고도 득점권 빈타에 시달리며 무득점 패배를 떠안았다.
다음 날인 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설종진 감독은 '득점이 나오지 않아 힘드셨겠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내가 힘든 게 아니라 선수들이 더 힘들 것"이라며 "매회 주자가 나가는데도 적시타가 안 나오다 보니 선수들도 고민이 많고 기운이 가라앉는 것 같다. 오늘도 다시 집중해서 열심히 하자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전날 1회말 히우라의 좌전 안타 때 홈 승부 과정에서 2루 주자 추재현이 상대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송구에 걸려 아웃된 장면에 대해서도 선수를 감쌌다. 설 감독은 "투아웃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한 플레이였다. 다만 상대 수비의 송구가 워낙 정확했다"면서 "그 장면보다는 이후 이어진 찬스에서 추가 적시타가 나오지 않은 점이 더 아쉬웠다"고 복기했다.
선수단 부상 및 마운드 운용 현황도 짚었다. 전날 경기 도중 교체된 이형종에 대해서는 "다리에 갑작스러운 경련이 와서 수비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바로 바꿔줬다. 순간적으로 힘이 들어가면서 쥐가 난 것"이라며 "오늘은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1일 경기에서 77구를 던져 6이닝 8피안타 4실점에도 7회에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이번 주 일요일에도 등판해야 하고, 무리하지 않고 일요일을 준비하는 것이 다음 등판에서도 좋은 피칭이 나올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뒤에 대기하는 불펜 투수들도 믿을 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날에 공을 맞은 박찬혁의 컨디션에 대해서도 "타박이라고 한다. 괜찮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SSG 좌완 선발 김건우에 맞서 서건창(2루수)-추재현(중견수)-데이비슨(지명타자)-히우라(좌익수)-박찬혁(우익수)-안치홍(1루수)-여동욱(3루수)-김동헌(포수)-권혁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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