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홍현석이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를 떠나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미트윌란의 '코리안 듀오'였던 조규성과 이한범도 홍현석의 이적 과정에서 힘을 보탰다.
미트윌란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형 미드필더 홍현석을 한 시즌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현석은 등번호 20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임대 계약에는 100만 유로(약 15억원) 미만의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활약에 따라 홍현석이 미트윌란에 완전히 정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로써 홍현석은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과 미트윌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이한범도 지난 시즌까지 미트윌란에서 뛰었다. 이한범은 올여름 벨기에 명문 클럽 브뤼헤로 이적했다.
덴마크 매체 캄포는 홍현석의 이적 소식을 전하며 "미트윌란이 또 해냈다"고 표현했다.
미트윌란과 한국 선수들의 각별한 인연을 조명한 것이다. 매체는 "미트윌란은 조규성과 이한범을 영입하며 한국 선수 영입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며 "이제 다시 한 번 한국 선수를 데려왔다.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었던 홍현석을 시즌 종료까지 임대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홍현석은 K리그1 울산HD 유스 출신으로 일찌감치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오스트리아 LASK와 벨기에 헨트 등을 거쳐 2024년 국가대표 선배 이재성이 뛰는 마인츠에 입단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마인츠에서는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 이후 프랑스 낭트와 친정팀 헨트 등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고, 올여름 마인츠로 복귀한 뒤 새로운 행선지를 물색했다.
그런 홍현석에게 손을 내민 팀이 미트윌란이었다.
미트윌란은 홍현석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크리스티안 바흐 바크 미트윌란 스포츠 디렉터는 "홍현석은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을 갖고 있다"며 "경기장에서는 여러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활동량이 많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우리 경기에 강도와 창의성을 모두 더해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조규성과 이한범의 긍정적인 평가도 홍현석 영입에 힘을 보탰다.
바크 스포츠 디렉터는 "홍현석은 겸손하고 매우 성실하다. 우리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규성과 이한범을 통해 홍현석이 정말 좋은 사람이며 미트윌란이 추구하는 가치에도 잘 맞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현석 역시 조규성과 이한범이 이번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홍현석은 구단을 통해 "미트윌란은 큰 구단이고, 오랫동안 나를 지켜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조규성과 이한범에게도 구단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미트윌란이 나에게 맞는 팀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트윌란은 최근 공격 자원 미켈 고고르자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홍현석을 영입하면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확보했다.
팀의 목표는 정상 탈환이다. 미트윌란은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 이후 다시 한번 리그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홍현석의 목표 역시 분명하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이 우승을 놓쳤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에서도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A대표팀에서도 16경기를 소화한 홍현석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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