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초 5점을 먼저 내고도 못 이겼다. 한화 이글스가 이번엔 마운드가 무너지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KT 위즈는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복귀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13-11로 역전승했다. 이날 롯데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반 게임 차로 제치고 일주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 쪽이었다. 한화는 1회초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페라자의 우전 안타 뒤 문현빈의 중견수 좌중간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강백호가 좌전 안타, 노시환이 중전 안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김태연이 고영표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스리런 아치(시즌 12호)를 그렸다. 5타자 연속 안타로 한화는 5-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T에는 안현민이 있었다. 안현민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왕옌청으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3회말 2사 후 시즌 12호 연타석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7로 추격한 4회말 1사 만루에서는 박상원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2볼넷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6-7로 뒤진 5회말 선두 허경민이 구원 등판한 김서현에게서 우전 안타를 뽑아낸 뒤 대타 장진혁이 좌중간 3루타를 때려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최원준이 조동욱으로부터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끝내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KT는 6회말에도 허경민과 오윤석의 연속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 10-7로 달아났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7실점(투구수 67개)하고 조기 강판했다. 시즌 최소 이닝 투구다. 선발 경기로는 지난해 6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2⅔이닝 7실점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1회초 5점을 뻬앗긴 고영표는 2회초에도 1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초 선두 노시환과 김태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황영묵에게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허용해 추가 2실점했다.
KT 벤치는 4-7로 추격한 4회초 시작과 함께 고영표를 내리고 오원석을 시즌 처음으로 구원 등판시켰다. 오원석은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7패)째를 따냈다. 8회초 2사부터 나온 KT 마무리 박영현은 13-8로 앞선 9회초 1사 후 대타 박정현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으나 더 이상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KT 우규민은 8회초 마운드에 올라 개인 통산 900경기 등판을 달성했다. 정우람(1005경기)과 류택현(901경기)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이며 우완 투수로는 처음이다.
폐렴 치료 후 16일 만에 출장한 왕옌청은 3⅓이닝 6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