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이첩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경기 도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된 주심 관련 사안을 공정위원회를 통해 다루기로 했다.
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협회 아마심판평가협의체는 이날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달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WK리그 경기 도중 발생한 상황 및 심판 판정에 대해 논의했다. 아마심판평가협의체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하고 심판규정에 근거해 협회 공정위원회 이첩을 결정했다.
공정위원회는 경기 당시 상황과 관련자들의 소명을 청취하고 규정에 따라 관련 내용을 다각도로 검토한 뒤 징계 여부 및 수위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나아가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WK리그 선수와 심판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배선영 심판은 지소연(수원FC 위민) 항의에 월경을 뜻하는 은어인 '걸스데이'를 활용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지소연은 주심의 이같은 발언을 듣고 항의하다 오히려 경고를 받았다. 주심은 지소연의 항의에 해당 발언 자체를 부인하다 심판들끼리 나눈 대화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배 심판은 '해당 발언이 특정 선수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심판 간 대화였다'고 해명했다.
다만 심판 주장과 달리 심판평가협의체는 이번 사안을 협회 공정위원회 이첩 대상으로 봤고, 결국 해당 주심은 공정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축구협회 측은 "2023년 윤리규정과 축구인인권보호규정을 제정하며 축구계 인권 침해 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WK리그뿐만 아니라 축구계 전반의 윤리 의식 제고와 상호 존중 문화 강화를 위해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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