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이강철(60) 감독이 고우석(28·LG 트윈스)의 극적인 한국 복귀에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이강철 감독은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이 100명 와도 우리랑 상관없다. 우리는 이제 LG와 한 경기밖에 안 남았다. 가을에 만날 일도 없다"고 웃었다.
최근 KBO 리그의 가장 큰 화제는 고우석의 LG 복귀였다. 고우석은 지난 1일 LG와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 원 계약을 체결하고 KBO에 선수 등록까지 마쳤다. 시즌 도중 복귀한 고우석은 잔여 3개월분인 1억 5000만 원을 받는다.
2023시즌 종료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고우석은 4개 팀을 거친 우여곡절 끝에 올해 7월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기쁨도 잠시, 4경기 등판에 그쳤고 지난달 29일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양도 지명(DFA)됐고 FA를 선언했다.
고우석이 복귀하면서 한창 순위 경쟁 중인 LG가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우석은 7월 31일 선수 등록 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각 팀 핵심 선수들의 2주 공백, 1위 KT와 5경기 차에 불과한 승차 때문에 정규시즌에만 뛰어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하지만 KT에는 강 건너 불구경이다. 올해 KT는 LG와 16경기 중 15경기를 이미 치렀기 때문. 더욱이 10승 5패로 우위를 확정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만날 일이 없어 남일이다.
그보단 당장 마주할 KIA가 이강철 감독에게는 걱정이었다. 올해 KT는 KIA에도 6승 3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매번 어려운 경기를 했고 아직 7게임이 남아 있다. 이강철 감독은 "KIA랑은 너무 오랜만에 붙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하이라이트를 거의 전력 분석 수준으로 봤는데 KIA는 잘 치고 투수도 좋다"고 짚었다.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허경민(3루수)-장진혁(좌익수)-오윤석(2루수)-조대현(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배제성.
이에 맞선 KIA는 박재현(좌익수)-해롤드 카스트로(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이호연(2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애덤 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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