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타곤 안에서는 비록 뼈아픈 패배를 맛봤지만, 옥타곤 밖에서는 믿기 힘든 '돈벼락'이 쏟아졌다. 멕시코 국적의 여성 종합격투기(MMA) 파이터 루세로 아코스타(32)가 경기 도중 벌어진 뜻밖의 의상 노출 사고로 단숨에 50만 달러(약 7억원)의 추가 수익을 올렸다.
미국 뉴욕 포스트 등이 21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코스타는 지난 1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PFL(Professional Fighters League) 데뷔전에서 샤넌 클락과 맞붙었다.
문제가 된 사건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던 도중 발생했다. 상대 클락이 아코스타를 캔버스 바닥으로 거세게 몰아붙이며 파운딩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아코스타의 경기용 상의가 순간적으로 밀려 올라가며 신체 일부가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아찔한 방송 사고 속에서도 경기는 중단 없이 이어졌지만, 흐름을 빼앗긴 아코스타는 결국 마지막 라운드 1분 59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이어오던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통산 전적도 6승 3패가 됐다.
연승이 끊기며 고개를 숙였던 아코스타였지만, 진짜 반전 드라마는 경기 직후 펼쳐졌다. 생중계를 지켜본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그녀의 유료 구독형 플랫폼으로 폭발적으로 쏠린 것.
'늑대 암컷'이라는 별명으로 두터운 인기를 누려온 아코스타는 경기 후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의문의 숫자 '50만 달러(약 7억원)'를 깜짝 공개했다. 노출 해프닝 직후 신규 유료 구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며 거액의 추가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웬만한 메이저 대회 챔피언의 파이트머니를 훌쩍 뛰어넘는 거금을 챙긴 셈이다.
과거 비키니 차림의 훈련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코스타는 콤바테 글로벌을 거쳐 PFL 무대까지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지 안에서의 뼈아픈 패배를 압도적인 돈방석으로 되갚은 아코스타에게는 그야말로 '오히려 좋았다'라는 쾌재를 외칠 만한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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