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성범의 거포본능이 사자군단 갈기를 바짝 세웠다.


홈런 두 방으로 대구행 티켓을 거머쥔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이 2년 전 KS 우승 동지 최형우에게 향한다.


나성범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회초 포문을 여는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의 13-1 대승에 앞장섰다.


김도영의 극적인 만루포에 살짝 가려졌으나 나성범의 부활은 사자군단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나성범은 경기 후 "단기전에서는 선취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선제 홈런을 치면서 팀 분위기가 한껏 올라왔고, 이어진 찬스에서 도영이의 만루 홈런까지 터져 초반에 완전히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나성범은 2024년 한국시리즈 KIA 우승의 주역인 삼성 최형우를 적으로 만난다.

이에 대해 나성범은 "이제는 적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웃은 뒤 "정말 대단한 선배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형우 형도 열심히 치겠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만나면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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