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우진(27)의 뒤를 이을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박준현(19)이 무릎 통증으로 쉬어가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투수 박준현이 지난 20일 고양구장에서 스트레칭을 하던 중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교차 검진을 진행했다"며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측부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으며 회복까지는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북일고 출신 박준현은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박석민의 아들'로 더 잘 알려져 있었지만 워낙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가장 가치가 높은 신인으로 인정을 받았고 계약금도 무려 7억원을 손에 넣었다.
데뷔 후에도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고 시속 159㎞의 직구와 140㎞ 중반대 고속 슬라이더까지 던지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지난 4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데뷔전부터 5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그는 5월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선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더니 6월 17일 삼성전에선 7이닝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기록했다.
그러나 데뷔전 1승이 전부였다. 특히 후반기 극심한 부진이 뼈아팠다. 전반기 10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ERA) 3.67로 마감했으나 후반기 12경기에서 0승 6패, ERA 8.38에 그쳤다.
결국 22경기에서 1승 10패, ERA 5.75라는 기대이하의 성적을 남기고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제구와 체력적인 면에서 확실한 과제를 남겼다. 올 시즌 87⅔이닝 동안 무려 73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은 7.49개에 달했다.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은 4이닝이 채 되지 않았다.
2개월을 푹 쉴 수 있게 된 게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마무리 훈련 기간 제구를 다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됐다. 투구 대신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