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아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4선 도전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AFC 회장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AFC 임시 총회에서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인판티노 회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살만 회장은 총회에 직접 참석한 인판티노 회장에게 "당신의 리더십을 지지하며, 공동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함께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불과 3개월 전의 강경했던 태도에서 완전히 선회한 행보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를 추진하자, AFC는 유럽축구연맹(UEFA),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함께 "신뢰 위반"이라며 반대 성명을 낸 바 있다.
특히 해당 민영화 사업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자금을 지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타 대륙 연맹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살만 회장은 태도 변화에 대해 "과거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두 사안을 연관 지어서는 안 된다"며 "최근 대화를 통해 양측 간 진정한 이해가 형성됐다"고 선을 그었다. 인판티노 회장도 AFC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굳건한 협력을 약속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표심 이탈을 막기 위해 2027년부터 총 63억 5000만 달러(약 8조 4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각국 협회에 막대한 지원금을 배분하겠다는 재정적 당근책을 제시한 상태다.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3월 열리며,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11월 18일이다. 아프리카축구연맹(C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 이어 46표를 쥔 AFC까지 지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아직 뚜렷한 경쟁자가 등장하지 않아 인판티노 회장의 4선 당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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