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썬더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제압하고 파죽의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삼성은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76-68로 이겼다.
이로써 개막 무패 행진을 이어간 삼성은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DB),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스가 작성했던 KBL 역대 개막 최다 연승(8연승) 타이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완벽한 반전을 이뤄냈다.
1쿼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삼성이 케렘 칸터의 골밑 연속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으나, 가스공사 역시 케베 알루마의 외곽포와 샘조세프 벨란겔의 속공으로 맞받아치며 11-11 동점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균형은 쿼터 막판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이관희의 자유투와 이규태의 외곽포로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가스공사가 정성우의 3점슛으로 턱밑까지 쫓아오자 정성조의 자유투와 이근휘의 외곽포를 묶어 순식간에 달아났다. 쿼터 종료 직전 정성조의 자유투까지 더한 삼성은 21-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삼성이 정성조의 골밑 득점과 이근휘의 외곽포로 26-16,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가스공사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라건아와 알루마의 골밑 공략에 이어 최승욱이 스틸 2개를 낚아채며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종료 1분 56초 전 벨란겔의 속공 레이업으로 기어이 34-34 균형을 맞췄다.
전반 막판은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칸터의 골밑슛으로 삼성이 달아나자 가스공사는 종료 35초 전 라건아의 역전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종료 8초 전 칸터에게 다시 골밑 실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종료 1초 전 벨란겔이 천금 같은 역전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가스공사가 39-38로 짜릿하게 전반을 앞선 채 끝냈다.
3쿼터 들어 삼성이 크게 달아났다. 삼성이 칸터의 득점으로 재역전한 뒤 크리스 맥컬러의 3점포와 호쾌한 덩크슛을 앞세워 분위기를 틀어쥐었다. 가스공사가 연속 실책으로 흔들리는 틈을 타 한호빈과 이규태의 연속 3점슛, 저스틴 구탕의 골밑 돌파까지 폭발한 삼성은 순식간에 55-41, 1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가스공사는 3쿼터 막판 케베 알루마의 외곽포와 샘조세프 벨란겔의 골밑 득점으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쿼터 종료 6초 전 이규태에게 쐐기 득점을 헌납하며 삼성이 59-48로 11점 차 리드를 잡은 채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의 4쿼터, 가스공사의 거센 막판 추격전이 펼쳐졌으나 삼성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삼성은 칸터의 골밑 득점과 한호빈의 외곽포로 주도권을 이어갔으나, 가스공사가 정성우와 알루마, 벨란겔을 앞세워 종료 4분 19초 전 64-69, 5점 차까지 턱밑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 삼성을 구한 건 외곽포였다. 한호빈의 스틸에 이어 이근휘가 귀중한 속공 3점포를 꽂아 넣어 단숨에 72-64로 달아났다. 가스공사가 벨란겔의 득점으로 재차 따라붙었지만, 종료 1분 41초 전 칸터가 한호빈의 패스를 받아 쐐기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74-66으로 격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이날 삼성은 케렘 칸터가 23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가운데, 이규태가 3점슛 3개 포함 11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한호빈이 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화력을 더했고, 순도 높은 3점포 3방을 터뜨린 이근휘(9점), 저스틴 구탕(4점 7어시스트)도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케베 알루마가 24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샘조세프 벨란겔이 22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승리로 연결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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