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과 최혜진(27·롯데)이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미끄러졌다.
유해란은 24일 전남광주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LPGA 투어 통산 5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날 가장 아쉬운 결과를 남기며 요시다 유리(17언더파 271타)에 한 타 밀려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LPGA 투어 1승씩을 쌓은 유해란은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달 초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그 기세를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3라운드까지 누구도 유해란의 우승을 의심치 않았다. 2위 박민지(NH투자증권), 최혜진, 요시다와 4타 차 선두로 최종일을 맞이했다.

시작부터 15번 연속 파를 지키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간 유해란은 요시다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요시다는 2번 홀(파5)부터 이글을 잡아냈고 5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후 선두를 내준 상황에서 유해란이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요시다가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2타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유해란이 벙커샷으로 승부를 막판까지 몰고 갔다. 까다로운 샷이었지만 환상적인 샷을 통해 백스핀을 만들어냈고 버디를 잡아냈다.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요시다가 3퍼트를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 타를 잃으며 유해란과 동타가 됐다. 버디를 잡아내면 우승, 파를 기록해도 연장으로 향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편의 러프로 향했고 까다로운 내리막 경사에서 친 트러블 샷이 벙커로 향했다. 결국 파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혜진도 상황은 비슷했다. 3번 홀(파3)에선 보기를 범했으나 6번 홀(파5)과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최혜진은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요시다가 보기를 범하고 유해란이 실수를 한 상황에서 18번 홀 버디 기회를 잡은 최혜진은 퍼트를 성공시킬 경우 요시다와 연장 승부로 향할 수 있었으나 공이 홀을 돌아 나오며 아쉬움에 주저앉았다.
지난 18일 LPGA 투어 뷰익 상하이에서 준우승을 거둔 최혜진은 2022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우승을 다시 한 번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KLPGA 투어 괴물 루키 김민솔(두산건설 위브)은 최종일 5타를 줄여 15언더파 273타로 올 시즌 LPGA 투어 2승 김효주(롯데)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선7(대방건설)은 13언더파 275타로 10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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