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선수를 은퇴하고 성인영화 배우로 전향한 전 첼시 소속 파비우 파임(38)이 여대생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영국 '더선'은 28일(한국시간) "파임이 한 여대생의 아파트에 무단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임은 지난 2023년 4월 20일 포르투갈 알가르베 지역 파루에 위치한 한 주택에 강제로 침입했다. 그는 과거 술집에서 알게 된 여성의 집에 찾아가, 방에 들어가려다 마주친 20세 여성 룸메이트의 머리채를 잡아 벽에 밀치고 성폭행했다. 수사 당국은 피해 여성의 옷에서 파임의 DNA를 검출했다. 파임은 성폭행, 재물손괴, 주거침입 혐의로 오는 11월 18일 재판을 받는다.
파임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보다 뛰어난 재능이라고 극찬했던 포르투갈의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호날두는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직후 "내가 잘한다고 생각한다면 파비우 파임을 볼 때까지 기다려라"고 말했다. 파임은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팀에서 42경기를 소화했고, 13세 때 주급 4400파운드(약 782억원))와 연간 보너스 13만 파운드(약 2억 3000만원)를 받았다. 하지만 A대표팀에는 한 번도 뽑히지 못했다.
그는 2008년 8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시절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의 주도로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4개월 동안 2군에만 머물다 포르투갈 리우 아베로 다시 임대됐다. 파임은 2017년 인터뷰에서 "1군에서 뛰지 못해 좌절했다. 자유 시간이 많아질수록 멍청한 짓을 더 많이 했다"고 몰락 원인을 밝혔다.


그의 범죄 연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앙골라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파임은 현역 시절인 2012년과 2015년에도 두 차례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했다. 파임은 두 번째 사건 당시 여성이 돈을 노리고 무고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 헤로인 밀매 조직 가담 혐의로 조사를 받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불과 1년 뒤 별개의 마약 밀매 사건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집행유예가 끝난 뒤 "실수에 대한 죗값을 치렀다"고 밝힌 그는 지난 2024년 성인영화 배우로 정식 데뷔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성관계를 맺고 돈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나는 이 일에 재능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여배우 역시 "그는 알고 보니 사자였다. 축구도 잘하고 성인 배우도 잘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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