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감독 출신 최원호(53)가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코칭스태프 구성이 완료됐다.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을 지낸 조성환(50)이 수석코치로 합류하고, 현역 시절 도루왕을 세 차례 차지했던 이대형(43)은 처음으로 대표팀 지도자 역할을 맡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최원호 감독을 중심으로 조성환 KBS N SPORTS 해설위원이 수석 겸 수비 코치, 박정진(50) 전 한화 코치가 투수 코치, 정경배(52) 롯데 코치가 타격 코치를 맡는다.
권오준(46) KBO 육성위원은 불펜 코치, 김재걸(54) 한화 코치는 작전 및 3루 코치, 이대형 KBO 전력강화위원 겸 SPOTV 해설위원은 퀄리티컨트롤(QC) 및 1루 코치로 나선다. 배터리 코치에는 최기문(53) 울산웨일즈 수석 겸 배터리 코치가 선임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대형 코치다. 2003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를 거쳐 2019년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빠른 발을 앞세워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으며, KBO 리그 통산 505도루를 기록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야구팬들과 만나온 이대형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코치 업무를 수행한다. 현역 시절 강점이었던 주루 경험을 바탕으로 1루 코치를 맡는 동시에 QC 코치로서 경기 운영과 전력 분석 업무에도 참여한다.
조성환 코치의 합류도 주목할 만하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그는 지도자로 변신한 뒤 두산과 한화에서 수석 및 수비 코치 등을 역임했다. 특히 두산에서는 감독대행으로 1군 선수단을 지휘한 경험도 있다.
이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조성환 코치는 이번 APBC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한다. 최원호 감독을 보좌하면서 선수단 수비 조직력과 경기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에게도 이번 대회는 특별하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와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한화 퓨처스 감독을 거쳐 2020년 1군 감독대행을 맡았다. 2023년 5월에는 한화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2024년 5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표팀과 인연은 이어졌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불펜 코치를 맡았고,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QC 코치로 한국의 17년 만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투수 코치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다만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국제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코칭스태프도 프로야구 현장 경험을 갖춘 인물들로 구성됐다. 박정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했고, 정경배 코치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두산, 한화 등에서 타격 지도 경험을 쌓았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동했던 권오준 코치도 처음으로 대표팀 코치를 맡는다.
최기문 코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24년 프리미어12, 올해 아시안게임 등에서 대표팀 배터리 코치를 맡았다. 김재걸 코치도 올해 WBC에서 작전 및 주루 코치로 한국의 8강 진출을 도왔다.
이번 APBC는 2027년 프리미어12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대비해 차세대 대표팀 자원을 발굴하는 무대다. 24세 이하(2002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내 선수가 기본 출전 대상이며,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를 최대 3명까지 활용할 수 있다.
2017년 첫 대회에서는 이정후, 김하성, 구자욱 등이 출전했고, 2023년에는 김혜성, 김도영, 곽빈, 원태인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 역시 김도영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국제무대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1일 소집된 뒤 2일부터 8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합숙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9일 일본으로 출국해 12일 호주, 13일 일본, 14일 대만과 차례로 맞붙는다. 예선 결과에 따라 15일 도쿄돔에서 결승전 또는 3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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