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change the language to use our service. Please check the list of supported languages.

Starnews

"출전 기회 찾아 떠났는데, 첫 경기부터 개인 최다 21점" 박진영의 놀라운 반전... '3년 연속 PO 탈락' 신한은행도 일내나

발행 :
조회수 :
신한은행 박진영이 우리은행전 승리 후 방송 인터뷰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신한은행 박진영이 우리은행전 승리 후 방송 인터뷰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진영이가 조금 더 살아서 뛸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난달 박진영(22·인천 신한은행)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낸 전 소속팀 부천 하나은행 관계자의 말이다. 그리고 새로운 팀에서 맞이한 첫 경기, 박진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1점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최윤아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2026~2027시즌 KB스타뱅킹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5-58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이변을 일으켰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9승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리은행을 꺾고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적생이자 유망주 박진영이 있었다. 박진영은 이날 선발 출전해 36분21초 동안 21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2점슛 9개 중 7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도 1개를 터트렸다.

무엇보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박진영의 종전 최고 기록은 2024년 3월 1일 우리은행전에서 작성한 15점이었다. 약 2년 8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박진영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팀에 리드를 안겼고, 2쿼터에도 6점을 추가했다.

승부처에서도 존재감이 빛났다.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55-52로 앞섰으나 4쿼터 초반 우리은행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진영이 골밑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김지영과 노구치 사쿠라의 득점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아시아쿼터' 사쿠라도 1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지영은 1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특히 신한은행은 팀 실책을 단 2개만 기록하는 집중력까지 보여줬다. 반면 우리은행은 13개의 실책을 범했다.

박진영에게는 더욱 특별한 승리였다. 178㎝ 포워드 박진영은 삼천포여고를 졸업하고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하나은행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하지만 하나은행에서는 치열한 포지션 경쟁으로 출전 시간이 제한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16분3초를 소화하며 4.9점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박진영. /사진=WKBL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박진영. /사진=WKBL 제공

분명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였지만, 더 많은 출전 기회가 필요했다.

이에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달 박진영과 가드 허유정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워드 자원이 필요했던 신한은행과 가드 보강을 원했던 하나은행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당시 하나은행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시즌 전까지 선수들을 계속 테스트하고 경쟁시키는 과정이었다. 진영이도 열심히 준비해왔지만 포지션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입장에서도 경쟁에서 오는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었다"며 "저희가 봤을 때 진영이가 조금 더 살아서 뛸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선수들의 기회가 줄어드는 방향보다는 서로 더 뛸 수 있는 곳에서 기회를 열어주고 분위기도 바꿔보자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가운데). /사진=WKBL 제공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가운데). /사진=WKBL 제공

그리고 박진영은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시즌 평균 출전시간 16분을 훌쩍 뛰어넘어 우리은행전에서 36분 넘게 코트를 누볐다. 최윤아 감독이 박진영을 믿고 있다는 뜻이다. 박진영도 개인 최다 21점이라는 결과로 기대에 부응했다.

신한은행에도 희망적인 신호다. 신한은행은 최근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23~2024시즌과 2024~2025시즌에는 5위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최윤아 감독 체제에서 재도약을 노리는 신한은행은 개막전부터 우승 후보 우리은행을 꺾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중심에는 새롭게 합류한 박진영이 있었다.

박진영(왼쪽). /사진=WKBL 제공
박진영(왼쪽). /사진=WKBL 제공

브리핑

추천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