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change the language to use our service. Please check the list of supported languages.

Starnews

'5년 연속 꼴찌→KBL 새 역사' 대반전 드라마 보인다... 삼성, 사상 최초 '개막 9연승' 도전

발행 :
조회수 :
김상식 서울 삼성 감독. /사진=KBL 제공
김상식 서울 삼성 감독. /사진=KBL 제공

5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 이제는 KBL 역사에 없던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의 놀라운 반전 드라마다.

삼성은 30일 오후 7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와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삼성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승리한다면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의 개막 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올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도 76-68로 승리하며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무패 팀으로 당당히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이는 KBL 역대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앞서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DB),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스가 개막 8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9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이 소노를 꺾는다면 두 팀을 넘어 KBL 최초의 개막 9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동시에 사상 첫 개막 1라운드 전승이라는 기록도 세운다.

KBL에서는 지금까지 총 11차례 라운드 전승이 나왔지만, 개막 첫 라운드에서 9경기를 모두 이긴 팀은 없었다. 그만큼 이번 삼성의 도전은 특별하다.

삼성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다. 1978년 창단해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고, 프로 출범 이후에도 2000~2001시즌 통합우승과 2005~200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6~201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오랜 부진에 빠졌다. 특히 2021~2022시즌부터 지난 2025~2026시즌까지 무려 5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시즌에도 16승38패에 그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때 한국 농구를 호령했던 명문 구단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였다.
반전의 계기는 사령탑 교체였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상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지난 2022~2023시즌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를 이끌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달성한 지도자다.

김 감독은 삼성에 부임한 뒤 무엇보다 팀워크를 강조했다. 개인보다 팀을 앞세우는 조직적인 농구를 통해 선수단에 변화를 불어넣고자 했다.

실제로 삼성은 완전히 달라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형 전력 보강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이대성은 부상에 이원석(상무)도 빠졌다.  선수층이 두껍다고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서 고르게 힘을 보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외국인 센터 케렘 칸터다. 뛰어난 득점력과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칸터는 올 시즌 평균 26.1점으로 리그 득점 선두에 오르는 등 삼성의 개막 8연승에 앞장섰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베테랑 가드 한호빈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외곽슛으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평균 9.8점 3.5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은 44.7%에 달한다.

이관희 역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년 차' 이규태는 적극적인 몸싸움과 외곽슛으로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태고, 이근휘도 필요한 순간마다 3점포를 터뜨리고 있다. 특히 직전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3점슛 3개를 성공시켰다. 저스틴 구탕과 신동혁 등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선수들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팀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다. 김상식 감독 역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지난 고양 소노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는 서울 삼성 선수단. /사진=KBL 제공
지난 고양 소노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는 서울 삼성 선수단. /사진=KBL 제공

이제 삼성의 시선은 소노전으로 향한다. 공교롭게도 소노는 삼성이 올 시즌 이미 한 차례 꺾었던 상대다. 당시에도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삼성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82-8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삼성은 3쿼터까지 11점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끈질기게 추격했고,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해결사는 칸터였다. 칸터는 경기 종료 약 6초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앞서 시도한 3점슛 6개를 모두 놓쳤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7번째 시도를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칸터는 2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23년 만의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이처럼 삼성은 올 시즌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하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을 때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오는 모습이다.

5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이 불과 한 시즌 만에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돌풍을 넘어 역사적인 기록까지 눈앞에 뒀다. 한때 최하위 탈출이 절실했던 팀이 이제는 KBL 최초의 개막 9연승에 도전한다.

작전지시하는 김상식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작전지시하는 김상식 감독(가운데). /사진=KBL 제공

브리핑

추천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