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데스크'가 가수 임창정의 전 소속사 대표와 3곳의 공연기획사와의 법적 갈등을 조명한 가운데 임창정 측이 직접 입장을 전했다.
'뉴스데스크'는 27일 보도를 통해 "일부 공연기획사가 임창정의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소속사에 거액의 출연료를 지급했지만, 정작 공연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지불한 돈도 돌려받지 못해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연기획사 대표 정철 씨는 임창정의 전국 콘서트 계약을 따냈지만 사실상 공연은 무산됐다고 주장하며 "피하고 안 만나주고 이상하다는 낌새는 있었다. 이후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뉴스데스크'는 또한 정철 씨는 계약 조건에 따라 임창정의 출연료 13억 여원을 모두 현금으로 입금했으며 지금까지 공연은 14번 중에 천안과 일산에서 단 두 차례만 진행됐고, 나머지 계약금은 돌려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다른 기획사 대표인 전익수 씨도 2017년 임창정이 20차례 공연하는 조건으로 당시 소속사에 9억 원을 지불했지만, 실제 성사된 공연은 한 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보도에서 임창정 전 소속사 대표는 "이들 기획사는 대규모 공연 경험이 없어서 당초 전체 콘서트 기획의 일부를 맡기로 했을 뿐이며, 받은 돈은 투자금 명목"이라고 반박했고 임창정의 현재 소속사는 "임창정과 관련 없는 분쟁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기획사들은 서울중앙지검에 임창정의 전 소속사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방송 직후 임창정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관, 장소 섭외 등을 하는 데 있어서 (계약 내용이) 지켜지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해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유예 기간을 줬다"라며 "공연은 지난 5월이 마지막이었고 이중계약 여부는 판단이 안 되지만 개런티 부분 이외에 다른 부분도 정리가 안 됐다.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개런티가 입금이 안 됐을 때 공연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아티스트가 해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와 별개로 전 소속사가 이중, 3중으로 계약은 했지만 개런티를 받았는데 꿀꺽한 것처럼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했다"라며 "도의적인 부분에 있어서 전 소속사와의 공연 관련 부분에 있어서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다. '먹튀 논란'에 있어서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고 더 큰 피해자가 없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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