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연구소] 스타뉴스가 연예 산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만의 독보적인 노하우와 성공 전략을 파헤칩니다. 화려한 스타의 뒤편에서 묵묵히 길을 만드는 이들의 실무 경험과 철학을 소개합니다.

-인터뷰②에 이어
테이크원컴퍼니 자회사 테이크원스튜디오에서는 영화, 드라마, 웹툰, 숏폼 등 오리지널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2021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으로 수많은 원작팬의 드라마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네이버웹툰 '고래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고래별'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배경으로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친 남자와 그를 지키려 목숨을 거는 여자를 그린 작품으로 멜로, 시대극에서 국내 최고 연출로 손꼽히는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최우식 문가영 허남준 등이 출연한다.
정 대표는 "'고래별'은 원작 자체가 워낙 명작이고, 깊이도 있고, 스케일도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영상화가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여러모로 준비 기간이 길었고, 캐스팅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특히 요즘처럼 큰 제작비의 드라마 제작 자체가 쉽지 않은데 좋은 배우들, 좋은 대본으로 촬영에 들어가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또한 "원작 팬들의 기대가 큰 작품인 만큼 부담도 있지만, 대본에는 새로운 해석과 에피소드, 또 다른 이야기들이 함께 담겨 있다"며 "드라마가 공개되면 기존 팬들뿐 아니라 새로운 팬덤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IP 확보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대표는 "'고래별'은 웹툰 연재가 시작된 지 몇 주 지나지 않았을 때 바로 연락을 드렸다"며 "초반부터 가능성을 높게 봤던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웹툰 원작 작품도 많고, 최근 제작했던 '유어 아너'처럼 해외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경우도 있다"며 "오리지널 스토리 기반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IP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희는 내부에 웹툰 관련 조직이 있고, 웹툰 시장의 흐름이나 정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 그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숏폼 플랫폼 사업 역시 단순히 드라마를 제작해 수익을 내는 개념으로 접근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웹툰 사업과 오리지널 IP 개발을 이어온 것도 결국 저희가 지향하는 방향이 'IP 회사'이기 때문"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강력한 '슈퍼 IP'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같은 1차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성공한 IP들은 다시 게임, MD 등 다양한 부가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미국이나 일본을 보면 하나의 강력한 IP가 수십 년 동안 사랑받으며 산업 전체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저는 그런 게 콘텐츠 산업의 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한국 콘텐츠 산업 구조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 "한국은 계속 새로운 걸 만들어내고, 또 계속 성공시켜야 하는 구조다. 한 번 삐끗하면 다시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며 "좋은 IP를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구조는 아직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산업이 더 고도화되고 발전하려면 결국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강력한 IP가 필요하다"며 "아이돌 역시 활동 수명이 있고, 사람 자체가 IP가 되는 경우에는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반면 오래 갈 수 있는 IP를 확보하면 산업도, 회사도 훨씬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러한 관점에서 숏폼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내부적으로 40~50개 정도의 기획과 대본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각 프로젝트마다 IP로 성장할 가능성과 확률을 고려하면서 기대감을 갖고 디벨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숏폼 포맷은 이런 IP들을 빠르게 제작하고, 시장 반응과 가능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틀"이라며 "결과를 빠르게 보고, 다음 단계로 이어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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