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들을 울린 '배그 부부' 남편 김정환 씨가 사칭 주의를 당부한 지 한 달 만에 정식 후원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박지민 MBC 아나운서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온기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다시, 사랑 그 후'(이하 '오은영 리포트')에는 31세 나이에 위암 말기 진단을 받은 아내를 떠내보낸 남편 김정환 씨의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소개됐다.
김정환 씨는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배틀 그라운드' 게임을 함께해 줄 유저들을 모으고, 뜻을 모은 유저들이 아내를 위해 기꺼이 게임에서 '킬'을 당하며 화제를 모았다. 안타깝게도 아내는 세상을 떠났으며, 남편은 현재 두 아이를 양육 중이다.
또 한 번 '오은영 리포트'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환 씨는 깊은 슬픔에 빠진 일상을 공개했다. 또한 엄마의 죽음을 마주한 첫째 아이의 모습과 경제적인 이유로 아내의 장례를 무빈소로 치른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김정환 씨는 아내가 떠난 지 35일 만에 뒤늦게 장례를 준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방송 다음 날인 21일 '오은영 리포트' 측은 "많은 분이 문의하신 배그 부부 후원 계좌를 안내한다"면서 김정환 씨의 은행 계좌를 공개했다.


이보다 앞서 김정환 씨는 지난 6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칭 계정에 속지 말 것을 당부하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하게 전달할 사항이 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후원, 금전 요구를 위해 계좌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누군가 김정환 씨 사칭 계정을 개설해 후원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당부에 나선 것.
이 같이 알린 김정환 씨는 "절대 (후원금을) 입금하지 마시고 신고 부탁드린다. 선량한 분들이 피해받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정환 씨의 당부에 후원금 대신 따뜻한 위로를 전하던 많은 시청자들은 정식으로 계좌가 공개되자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민 아나운서, 배우 소유진, 코미디언 문세윤 등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이들 가족을 응원했다. 박지민은 자신의 SNS에 후원 계좌 안내 게시물을 공유하고, 직접 김정환 씨에게 후원금을 이체한 화면도 공개했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의 상품을 한가득 보냈다. 깜짝 선물을 받은 김정환 씨는 "집으로 시키지 않은 택배가 쌓여 있어서 당황했다"며 "소유진 님이 아이들과 먹을 음식들을 보내주셨다. 부담은 됐지만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은 거절하는게 예의가 아니라고 배웠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잘 먹이겠다"고 소유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문세윤은 두 아이를 위해 용돈을 건넸다. 김정환 씨는 "아이들이 갖고 싶어 했던 경찰 제복과 장난감, 먹거리를 샀다. 행복한 플렉스를 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신 문세윤 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정환 씨는 또 한 번의 방송 출연, 후원 계좌 공개 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자 "'오은영 리포트' 방영 이후 이야기를 시청해 준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과분한 관심과 위로, 응원해 주심에 진심을 담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