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드 피트가 7년간 이어온 금주를 끝내고 다시 술을 입에 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는 피트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결혼식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목격된 이후 음주를 재개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피트는 미국 매체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뷰어에게 와인을 권하는 과정에서 이런 근황을 전했다. 그는 "7년간 술을 끊었었다. 그러다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고 말한 뒤 "다만 이전보다 훨씬 절제하는 방식으로다. 몇 번 방심했다가 '아, 이건 나한테 안 맞는구나' 싶었던 적도 있다. 많은 양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는 "와인 몇 잔 정도는 마실 수 있지만 많이는 안 된다. 프로답게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트는 2016년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음주 문제가 불거진 뒤 금주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의 이혼은 그해 9월 프랑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전세기 안에서 발생한 다툼 직후 촉발됐는데, 졸리 측은 이후 공개된 FBI 문건에서 피트가 취한 상태로 소란을 피우며 자신과 자녀들에게 폭언·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FBI와 로스앤젤레스 아동가족서비스국은 조사를 벌였지만 피트를 기소하지 않았고, 피트 측도 폭행 관련 주장을 계속 부인해왔다.
피트는 이 무렵을 계기로 스스로 금주를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스스로 음주 자격을 박탈했다"며, 이후 1년 반 동안 남성으로만 구성된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모임(AA)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팟캐스트 '암체어 엑스퍼트'에 출연해서는 당시 모임에 대해 "남자들이 자기 경험과 실수, 바람, 아픔을 나누는데 유머도 잃지 않았다.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2020년 전미비평가위원회 시상식에서는 남우조연상을 시상한 브래들리 쿠퍼를 향해 "이 친구 덕분에 술을 끊었다. 그날 이후 매일이 더 행복했다"고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넷플릭스 신작 '어드벤처스 오브 클리프 부스'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스턴트맨 클리프 부스 역을 다시 맡은 근황도 함께 전해졌다. 데이비드 핀처가 연출하고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본을 쓴 이 작품은 속편이라기보다 옴니버스 형식의 에피소드에 가깝다고 피트는 설명했다. 에스콰이어 인터뷰어는 공개 전 24분 분량의 영상을 미리 시청한 뒤 "영화 애호가의 꿈 같은 작품"이라며 "핀처의 날카로운 연출과 타란티노의 각본, 피트의 여유로운 존재감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시리즈로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호평했다. 이 작품은 오는 11월 25일 아이맥스 독점 개봉을 시작으로, 12월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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