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유방암 3기 진단부터 항암 치료, 수술까지의 투병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My daily life'에는 '직접 겪은 유방암 치료 과정 항암 부작용부터 재건수술, 방사선치료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안나는 유방암 진단 당시를 떠올리며 "어떤 유형의 유방암인지, 몇 기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기 전에 인터넷에서 혼자 찾아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저는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분명 1기일 거라고 생각했고, 아무리 안 좋아도 2기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3기라는 걸 알게 됐을 때 정말 큰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안나는 두 종류의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AC와 탁솔이라는 항암제로 치료를 받았다"며 "처음 AC 항암 치료를 받고 나서는 아무렇지 않았다.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저녁이 되자 갑자기 바닥이 발밑에서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모든 게 제 몸에서 빠져나와 있는 듯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복싱 경기를 하다가 KO로 기절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나는 "주호가 저를 일으켜줘야 했고, 혼자서는 일어나지도 못했다. 그때 일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며 당시의 힘겨웠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항암 치료의 부작용 중 하나인 것 같다. 기억을 완전히 잃는 건 아니지만 모든 일이 흐릿하게 느껴졌다"며 "몸 상태가 다시 좋아지면 다음 항암 치료를 받고, 그런 과정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항암 치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이후에도 몸 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처음만큼 나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겪은 신체적 변화도 밝혔다. 안나는 "매달 자궁 기능을 억제하기 위한 주사를 맞았다"며 "그때 폐경과 비슷한 증상을 겪었는데 굉장히 불편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폐경이 온 것은 아니었다. 주로 열감이 자주 올라왔고 몸이 조금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안나는 유방암 진단 당시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유방암 3기였고,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돼 있었다. 그 림프절들도 제거해야 했다"며 "그래서 지금은 림프절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유방절제술을 받은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나는 "수술 전에 성형외과 선생님을 만났다. 처음에는 유방을 전부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겉모습이 최대한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셨고, 실제로도 그대로다. 절개 부위에 작은 흉터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수술 이후 달라진 점도 있었다. 안나는 "이제는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다. 안쪽 조직이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나는 박주호와 결혼해 슬하에 나은, 건후, 진우 세 자녀를 두고 있다. 현재 넷째 임신 8개월로, 출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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