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불암이 세상을 떠나기 9일 전 병상에서의 모습이 공개되며 먹먹함을 더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0일 정순택 대주교의 애도 메시지와 함께 지난 20일 고 최불암이 염수정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병상에 누워 있는 고 최불암을 찾아 기도를 올리는 염수정 추기경의 모습이 담겼으며 고인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병상을 지키고 있었다.
병자성사는 천주교에서 질병이나 노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자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은총을 청하는 성사로 알려져 있다. 고 최불암은 2018년 세례를 받고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으로 신앙 생활을 해왔다.
정순택 대주교는 애도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아버지이자 어른의 모습으로 국민의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해 왔다"라며 "세례로 시작된 고인의 신앙 여정이 주님 안에서 평화롭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한 사람의 배우이자 신앙인으로 살아온 고인의 삶과 발자취가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고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30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 김민자, 아들 동녘 씨, 딸 동비 씨 및 가족들이 이름을 올렸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된다. 장례위원회는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빈소에는 여러 정치인사들이 보낸 근조기와 조화가 도착했다.
고 최불암의 장례미사는 오는 11월 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봉헌된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고 최불암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의 정의로운 박영한 반장 역,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 역 등으로 활약하며 국민 배우로서 사랑받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