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의 리얼한 '현실 부부' 케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 부부이자 연기로 정상에 오른 두 사람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 2020년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공개 열애를 하며 응원았고 이후 2022년 3월 결혼하며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임신 소식을 전했고, 그해 11월 득남했다.
두 사람은 각각 결혼과 출산 후 공개한 영화 '하얼빈'과 '어쩔수가없다'로 지난해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녀 주연상을 부부 동반으로 수상했다. 두 사람은 시상식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를 표했고 '국민 배우 부부'로 환호를 받았다.
현빈과 손예진은 부부가 모두 육아로 바쁜 와중에,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또 엄마와 아빠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제4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동반 참석했다. 지난해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현빈과 '어쩔수가 없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손예진 부부가 함께 핸드프린팅을 남기기 위해 무대에 오른 것이다.
현빈은 이날 "오늘 행사에 와서 새삼스럽게 1년의 시간 지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오랜만에 설레고 기분 좋은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다"라고 웃었다. 손예진은 "제가 처음 데뷔해서 이루고 싶었던 꿈이 두개인데, 첫 번째는 '오디션 보지 않게 해주세요'였고 두 번째는 '청룡영화상 받게 해 주세요'였다"라며 " 2007년에 청룡 여우주연상을 받고 꿈 이뤘는데 이렇게 20여 년만에 다시 받게 된게 꿈만 같다. 그리고 더 오래 걸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입을 열었다.
손예진은 "특히 이번에는 저희 남편과 공동 수상했다는 것이 너무너무 영광이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저희 집안에서 경사가 났다.여러모로 청룡영화상에서 저희에게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상이란게 너무 신기하게도 받기 전에는 '받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받으면 받을수록 욕심이 난다. 조만간 더 빨리 상을 받기 위해서 좋은 영화를 많이 찍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특히 과묵한 현빈과 함께 손예진의 귀여운 농담이 웃음을 전했다. 현빈은 '하얼빈'에서 안중근 역할을 연기하기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촬영할 때도 너무 어려운 작업이었다. 안중근이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장군님 모습 아닌 이면의 서른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런 헌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했"라며 "촬영 내내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하느라 조금 무겁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얼빈' 촬영의 가장 마지막 신이 사형대에 올라서 촬영하는 장면인데 그 것을 마지막에 찍었다. 끝난 후 모든 것이 한꺼번에 몰려와 오랜 시간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촬영 당시 현빈이 힘들어 보였나"라는 질문에 손예진은 준비된 대답이 아닌 진심을 표현했다. 손예진은 "그때 제가 아이를 낳고 얼마 안됐을 때여서 제가 더 힘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손예진은 "그 때 현빈씨가 살이 진짜 많이 빠졌다. 역사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상대의 힘듦을 이해하기에는 제가 너무 힘들었다. 그 당시 현빈씨가 해외 촬영이 많았는데 한국에 올때마다 힘들어 보였지만, 저는 제가 더 힘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손예진은 "그래도 그 시간을 돌이켜보면 저희에게 성숙한 배우이자 성숙한 부모가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앞서 영화 '협상'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함께 호흡했던 현빈과 손예진 부부.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세 번째 작품에서 호흡한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예상외의 답변을 내놔서 웃음을 전했다. 현빈은 "우선은 전에 했던 장르나 이야기 소재는 배제할것 같다. 예전에도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같은 작품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손예진은 "저는 더 리얼한 부부 연기를 하고 싶다. 부부인데 격렬하게, 부부 싸움을 아주 리얼하게 하는 역할은 어떨까 생각한다. '이보다 더 리얼할 수 없다'라고 할 수 있는 다큐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라며 "같히 한다면 무엇이든 어떤 장르든 (현빈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두 사람이 각자 다른 배우와 멜로를 한다면 어떻겠느냐"라고 묻자 손예진은 "시켜만 주시면 저는 감사하죠"라고 답했지만 현빈이 멜로를 한다고 하면 "그건 좀 고민해 봐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현빈도 "만약에 (손예진이) 저를 (멜로를) 못하게 한다면, 결과는 정해져 있다"라고 덧붙여 부부의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로맨스로 전 국민의 응원 속 결혼한 현빈과 손예진. 두 사람은 연기만큼 노련한 입담으로 공식석상에서도 꾸며낸 대답 대신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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