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애견센터, 병든 강아지 버젓이 판매"

이규창 기자 / 입력 : 2007.01.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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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불만제로'고 병든 강아지를 건강한 강아지인 것처럼 버젓이 속여서 판매한 애견센터를 고발한다.

25일 오후6시50분 방송되는 '불만제로'는 충무로 일대 애견센터 병든 강아지를 속여서 판매해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한다.


'불만제로' 제작진에 따르면, 충무로 일대 애견센터 4곳에서 총 5마리의 강아지를 구입한 후 고급 시설의 애견호텔에 각각 격리 수용해 상태를 관찰한 결과, 5마리 중에서 4마리가 1주일 이내에 폐사했다.

A애견센터에서 구입한 강아지가 설사 등 이상징후를 보여 병원에 진단을 의뢰한 결과 치사율이 높기로 유명한 파보장염으로 판명됐다.

제작진은 "구입처인 A애견센터를 찾았으나 치료해 돌려보내겠다고 맡기도록 한 뒤 건강한 강아지로 속인 채 다른 손님에게 버젓이 판매해, 결국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사망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불만제로' 팀은 1마리가 폐사한 상태에서 나머지 4마리도 종합검진을 했으나, 4마리 모두 각각 원충감염, 파보장염, 홍역, 코로나장염 등을 앓고 있었다. 또한 4마리 중 3마리가 입원치료 중 폐사했다.

이처럼 충무로에서 구입한 강아지의 폐사율이 높은 이유를 제작진이 점원의 증언을 통해 확인할 결과, 애견센터에서 비용 문제로 병든 강아지를 격리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감염됐다는 것.

게다가 강아지가 이상 징후를 보일 경우 일시적으로 건강해 보이게 하기 위해 진통제나 독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 의료법 위반 행위도 일삼고 있었다고 '불만제로' 측은 전했다.

한편 병든 강아지를 속여 판매한 애견센터들의 실태를 고발하는 MBC '불만제로'는 오는 25일 오후6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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